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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맛있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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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선사하는 못말리는 골퍼들 웃음 선사하는 못말리는 골퍼들 골퍼에는 여러 부류가 있는것 같다. 정말 진지하게 골프만 치는 분, 골프는 뒷전이고 소풍 온듯이 그늘집에서 술이나 먹다가 끝내는 분, 아님 내기에 완전 취하신분 그리고 정말 엉뚱해서 나와 동반자를 웃게만드는 분. 최근 어떤 두분의 골퍼가 나를 한참 웃게 했다. ..
초 스피드골프, 바쁘다 바뻐 초 스피드골프, 바쁘다 바뻐 어느 한 캐디가 대기실로 어깨가 축 처진 모습으로 걸어들어오며 말했다. "휴우~~오늘 18홀 동안 뛴 기억밖에 없어" 보통 이렇게 말하면 '완전 왕비기너님과 온갖 나무를 살피며 언덕에서 언덕으로 서브 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를 18홀 동안 미친듯이 뛰게 ..
억울한 누명, 내 인생 최악의 굴욕 억울한 누명, 내 인생 최악의 굴욕 캐디라는 직업을 하다 보면 육체적으로만 힘든것은 아니다. 때로는 정신적인 고통이(?) 육체를 지배할정도로 힘든 순간도 있다. 올해로 캐디 생활 8년째가 되어가는 나에게도 정말 일하는 도중 코스를 뛰쳐나와 집으로 가고 싶은 사건이 몇번 있었다. 그중 가장 최악..
말조심, 외국에서도 자나깨나 말조심 말조심, 외국에서도 자나깨나 말조심 몇달전 우리 회사에 오신 고객님께서 태국 여행을 다녀와서 캐디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내게 말했다. "언냐~ 내가 태국가서 13살짜리 어린 캐디에게 이런 소리를 들었다. 나참 그 애를 혼낼 수도 없고 정말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다니깐" "왜요? 무슨 ..
필드서 큰 코다친 스크린 골퍼 필드서 큰 코다친 스크린 골퍼 오랜시간 연습을 하면 실제 필드에 나와서 플레이하는거랑 상관없이 프로가 됐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다. 오늘은 스크린프로님에 관한 이야기를 할까한다. 동창으로 보이는 4명의 남성분들과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서로 오랬만에 만난지라 카트에 오르자마자 서로 안부..
말싸움, 어떻게 할 수 없는 답답한 이 내 마음 말싸움, 어떻게 할 수 없는 답답한 이 내 마음 내가 골프에 대해 문외한이던 시절.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정말 우아한 옷을 입고 슬슬 걸으면서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야말로 지상 낙원, 무릉도원에서의 생활을 할꺼라고 상상해 왔다. 하지만 캐디라는 직업을 갖고 골프장의 세..
캐디 이마는 국기 게양대? 캐디 이마는 국기 게양대? 얼마전 타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군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인데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러한 일도 있구나 싶었다.   몇년전 전국민이 '대~한 민국'을 외치며 월드컵을 치룬지 얼마 안되었을때의 일이었다. 그녀는 여든살 가까이 되시..
비매너 투덜남, 그린 파먹고도 능청 비매너 투덜남, 그린 파먹고도 능청 얼마전의 일이었다. 캐디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초보 골퍼님과 비매너골퍼들을 겪어봤지만 이런 막무가내한 비매너골퍼는 처음이었다.   표를 받고 4분 고객님에게 산뜻한 인사를 건네고 티잉그라운드에서 대기중이었다.   나머지 3분은 연습 매트에서 열심히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