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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맛있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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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고객들의 놀라운 변신! 불량 고객들의 놀라운 변신! 몇 년 전 어느 날. 아황산가스 0.009ppm, 오존 0.017 ppm. 북동에서 남동풍으로 바람이 부는 어느 멋진 날이었다. 1부 마지막 팀으로 일찍 끝난다는 생각에 기분이 한참 들떠 있었는데 나의 기분과는 달리 우리 팀 고객님들께서 첫 홀부터 회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
신입 캐디들의 좌충우돌 황당 스토리 신입 캐디들의 좌충우돌 황당 스토리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건 초보시절이 있다. 내 초보 시절은 참으로 힘들었다. 물론 지금도 캐디라는 직업은 매번 힘들다고 느낀다. 이 직업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 했다고 해서 잘하는 건 아니다. 이 일은 단순한 암기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순간적인 순발력, ..
못말리는 공주병, 공주가 아니라 ‘공공의 적’ 못말리는 공주병, 공주가 아니라 ‘공공의 적’ 지금은 오시지 않지만 몇 년 전까지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행차하시는 왕비님이 계셨다. 어느 정도의 공주병 증세는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분의 증상은 수위를 넘어선 단계였다. 항상 그분은 단체 팀의 한 일원으로 오셨는데 모두들 그분과 한조..
연약한 프로의 수난 연약한 프로의 수난 최근 우연치 않게 프로님들과의 라운드가 몇번 반복이 되었다. 나는 프로님과의 라운드가 좋다. 그 이유는 스윙에 온갖 데코레이션하는 아마추어 스윙보다는 가지치기 잘 된 프로님의 파워풀한 스윙이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공과 함께 300야드씩 날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마추..
막가파 골퍼, 타구사고 낸 뒤에도 오히려 큰 소리 막가파 골퍼, 타구사고 낸 뒤에도 오히려 큰 소리 골퍼들은 비싼 그린피를 내고 서비스를 받으러 왔기에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골프를 치다 보면 불미스러운 일이 종종 생기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앞 뒷팀을 잘못 만났을 때이다. 지난해 여름이었다. 새벽 팀인데 젊은 여자분 4분이었다. 새벽 팀..
내기 골프, 돈 관리는 본인 스스로 내기 골프, 돈 관리는 본인 스스로 우리나라 골퍼들은 유난히 내기를 좋아한다. 골프칠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내기할때 돈을 캐디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캐디들은 대부분 돈관리 하는것을 싫어한다. 왜냐하면 서브하기도 정신이 없는데 '시상빨리 해라~ 돈 받아라~'하면서 호통을 치시고 잘~관..
와우~ 기억력 짱! 골퍼님 와우~ 기억력 짱! 골퍼님 짙은 안개가 꼈을때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거짓말은 바로 이것이다. "언냐~나 여기 첨와~~^^" 심지어 어제 와서(이 회원님은 일주일에 3번 정도 오심) 공을 굴리시고 가셨던 회원님 조차 그런 말씀을 하셨다. "언냐 나 오늘 아침에 회원권 사서 온거야. 나 ..
선입견, 관상만 보고 판단했다가 낭패 선입견, 관상만 보고 판단했다가 낭패 골퍼가 캐디의 첫인상을 보면 대략 구력을 판단할 수 있듯이 캐디 역시 골퍼의 가방이나 첫 인상(옷 색깔. 스타일) 등을 보구 대충 구력을 상상하게 된다. 우선 가방을 열었을때 드라이버의 도수(8도, 9도, 10.5도인지를 확인), 아이언의 페이스 등을 살펴본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