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2111)
박지영 천국 엘리시안에서 두번째 우승 박지영. [사진 KLPGA] 박지영(25)이 7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엘리시안은 천국 같은 땅이라는 뜻이다.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14번 홀의 페어웨이를 일컫는 이름이기도 하다. 벙커가 많아 어려운 이 홀에서 엘리시안 필드로 공을 보내면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2016년 첫 우승을 엘리시안 제주에서 맛봤던 박지영은 세 번째 우승도 같은 코스에서 기록했다. 그에겐 엘리시안이 진짜 천국이다. 박지영은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어서 하늘로 날아갈 것 같다”고 했다. 15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박지영은 칩..
‘즐기는 골퍼’ 돼 더 매서워진 김효주 김효주. [사진 KLPGA] 3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26)가 17번 홀(파3)에서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티샷한 공이 그린 옆 프린지 지역에 떨어졌고, 홀과 약 9m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이 퍼트가 오른쪽 커브를 그리더니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김효주는 이내 우승을 확신한 듯 곧장 미소를 띄웠다. 이 버디 퍼트 덕분에 1~4라운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인 이소영(24·13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19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한달여 만에 올 시즌 국내 투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한국 LPGA 투어 200승...주인공은 고진영 고진영. [뉴스1] 한국 여자 골프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고진영(26)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8언더파 64타, 합계 22언더파로 임희정(21)과 벌인 연장전 첫 홀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한국은 1988년 3월 구옥희가 스탠다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래 33년 만에 48명이 함께 200승(메이저 34승)을 합작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미국) 등 한국계 선수를 제외하고, 순수 한국 선수들이 한 우승이다. 박세리가 25승, 박인비가 21승을 기록했다. 김세영이 12승, 신지애와 고진영이 11승을 했다. 통산 상금으론 박인비가 1783만9030 달..
'센 언니'가 돌아왔다! 이정민 5년 7개월 만에 우승 감격, 개인통산 9승 달성 '센 언니'가 돌아왔다. 이정민(30·한화큐셀)이 5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다. 이정민은 16일 전북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9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51점을 만든 이정민은 안나린을 3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6년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정민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라이더컵 눈물, 더CJ컵 우승으로 이겨낸 매킬로이...통산 20승 PGA 투어 더CJ컵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 Gettyimages for 더CJ컵]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해 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끝난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로 모리카와(24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에 우승한 그는 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채웠다. 우승 상금 175만5000 달러(약 20억7000만원)와 함께 한글이 새겨진 우..
한국 골프 최고의 날... 임성재-고진영, 사상 첫 같은 날 미국 무대 동반 우승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확정하고서 환호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임성재. [AFP=연합뉴스] 한국 남녀 골프가 미국 무대에서 같은 날 함께 웃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임성재(23)가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우승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26)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플레이를 펼쳐보였다.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매슈 울프(미국·20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7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
KLPGA의 ‘리틀 박인비’ 송가은 지난 3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한 리틀 박인비 송가은. 박인비처럼 퍼트를 잘해서 붙은 별명이다. [사진 KLPGA] “드림 투어에도 박인비가 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 투어(2부 투어)에서 이런 소문이 돌았다. 박인비처럼 퍼트를 잘하는 선수가 나타났다는 얘기였다. ‘리틀 박인비’는 송가은(21)이었다. 송가은은 지난해 1부 투어에 올라오긴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올해 그는 본격적으로 퍼터를 뽑아 들었다. 송가은은 신인임에도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했고, 드디어 지난 3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의 큰 대회였다. 게다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를..
'욕심 많은 불도그' 최경주, 챔피언스 투어 한국인 첫 우승 최경주. [중앙포토] 최경주(51)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반도의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PGA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우승이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경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로 배른하르트 랑거 등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3억8천만원)다. 태평양을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5번부터 8번 홀까지 나온 4연속 버디가 힘이 됐다. 특히 가장 어려운 8번 홀에서 핀 1m 옆에 붙여 잡은 버디가 백미였다. 최경주는 욕심이 많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나왔으나 PGA 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PGA 투어 시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