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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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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다시 전성기, SK텔레콤 오픈 10년만에 우승 김비오. [사진 KPGA] 김비오(32)가 5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 8언더파 63타, 합계 19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강윤석에 7타 차가 나는 압승이었다. 딱 10년 전인 2012년 김비오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해 미국 투어에서 뛰느라 KPGA 출전 대회가 3개뿐이었는데 그래도 상금왕이 됐다. 올해도 비슷하다. 2012년과 똑같이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했고 상금 순위 1위(5억6000만원)에 올랐다. 통산 8승째로 지난해 포함 최근 출전한 KPGA 4개 대회에서 3승이다. 김비오는 더 많은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대구 경북오픈 경기 중 손가락 욕설로 퇴출 위기를 겪었던 ..
'매치퀸' 지은희, LPGA 한국인 최고령 우승…통산 6승 고지 30일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지은희 선수. [사진 LPGA 공식 트위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현역 한국인 선수 중 '맏언니'인 지은희(36)가 3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일본 선수 후루에 아야카를 3홀 차로 제쳤다. 앞서 지은희는 준결승전에서 미국 교포 앤드리아 리를 4홀 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던 지은희는 '매치퀸'에 오르며 통산 6승 고지에 올..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양지호, 부인 덕에 첫 우승 양지호와 부인 김유정씨. [KPGA 제공] 파 5인 18번 홀. 전장 511m에 내리막 티샷이라 2온 공략이 가능하다. 공동 선두였던 양지호(33)가 2온을 노리고 3번 우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캐디를 맡은 부인 김유정씨는 클럽을 뺏어 들었다. 양지호는 순순히 동의하고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3온을 한 양지호는 버디를 잡지는 못했지만, 여유 있게 파를 할 수 있었다. 양지호가 29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끝난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 합계 7언더파로 박성국을 2타 차로 꺾었다. 양지호가 18번 홀에 들어섰을 때 뒷 조에서 경기하던 박성국과 7언더파 동타였다. 양지호로서는 18번 홀에서 승부를 걸려 했다. 그는 “3번 우드로 그..
박은신, 12년 무관 끝냈다…127경기 만에 첫 우승 박은신이 22일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입문 후 12년, 127경기 만에 처음 우승했다. [사진 KPGA] 박은신(32)이 22일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동갑내기 김민준을 꺾고 우승했다. 박은신은 투어 12년 12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은신은 스무살이던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상금 22위에 올랐다. 이듬해 박은신은 일본 투어 Q스쿨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훤칠한 체격과 깔끔한 스윙을 하는 박은신은 한국의 애덤 스콧이 될 것처럼 보였다. 박은신에게도 골프는 쉽고, 우승은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풀리지는 않았..
박민지, 10개월 만에 우승..."시즌 초 골프장서 도망가고 싶었다" 박민지. [KLPGA 제공] 대세 박민지(24)가 돌아왔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합계 11언더파로 아마추어 황유민(19)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1승째다. 공동 선두로 들어선 마지막 홀, 박민지가 두 번째 샷을 하고 나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샷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박민지는 "황유민이 두번째 샷을 핀 옆에 붙일 것 같아 나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다"고 말했다. 장타를 치는 황유민은 남은 거리가 100m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의 볼은 디벗에 있었다. 디벗을 모래로 메워 볼이 박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래와 잔디 ..
이경훈에게서 전설의 향기가 난다, AT&T 바이런 넬슨 2연패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연패를 이룬 이경훈. [AFP=연합뉴스]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그리고 K.H Lee. 이제 그의 이름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전설들과 함께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다. 니클라우스나 왓슨과 같은 반열이라곤 할 수 없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31세의 프로골퍼 이경훈이 주인공이다. 이경훈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2연패를 이뤄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했다.합계 2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그는 끝까지 추격하던 조던 스피스(미국..
조민규 투그린 벌타 악몽, 김비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남서울 골프장 9번 홀의 그린. 왼쪽과 오른쪽에 2개의 그린이 있다. 성호준 기자. 김비오가 8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 골프장에서 벌어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1오버파 72타 합계 9언더파로 조민규(7언더파)에 2타 차로 승리했다. 4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비오를 조민규가 맹추격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쫓아갔다. 다시 두 타 차로 벌어진 11번 홀에서 조민규는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때 경기위원이 찾아왔다. 조민규가 9번 홀에서 2벌타를 받아야 한다는 거였다. 남서울 골프장은 투그린이다. 한 홀에 그린이 2개씩 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등에는 더블그린이 있다. 커다란 그린 하나를 두 홀이 공유하는 것이다. 투그린과는 반대 개념이다. 제주 나인브릿지에도 더블 그린이 ..
LA 오픈서 대형참사 고진영,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2위로 반등 고진영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로 반등했다. [AP=연합뉴스] 고진영(27)이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로 마리나 알렉스(미국)에 한 타 차 2위다. 4월은 고진영에게 잔인한 달이었다. 4월 1일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고진영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8개월여 이어온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이 끝났다. 성적은 공동 53위에 그쳤다. 고진영은 2주간 샷을 다듬고 지난 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치면서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3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