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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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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KLPGA 투어 첫 사실상 노캐디 우승 김해림. [사진 KLPGA] 김해림(32)이 4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 5언더파 67타, 합계 13언더파로 이가영(22)과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김해림의 3년 2개월 만에 우승이자 통산 7승째다. 김해림은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혼자 손카트를 끌고 나와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카트는 무선으로 조정이 가능한 전동 기계였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KLPGA 투어에서 캐디 없이 나온 선수는 김해림이 처음이었다고 알려졌다. 김해림은 “캐디의 역할이 얼마나 되는지, 경기력에 대한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었다. 오래 고민하고 한 달 준비해 실행했다. 캐디피를 부담스러워..
2주 연속 우승 넬리 코다, 고진영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로 넬리 코다. [USA TODAY=연합뉴스] KLPGA 투어에서 박민지(23)가 대세다. LPGA 투어에선 넬리 코다(23)가 잘 나간다. 코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인근의 애틀랜타 어슬래틱 클럽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9언더파로 리젯 살라스를 3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이고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코다는 이번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14년 1월 스테이시 루이스가 세계랭킹에서 물러난 후 7년여 만에 다시 나온 미국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다. 2018년 안젤라 스텐퍼드가 에비앙에서 우승한 후 처음 나온 미국인 메이저 여자..
무명 임진희 KLPGA BC카드서 인생 역전 대역전우승 임진희 [사진 KLPGA] 임진희(23)가 27일 경기도 포천힐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 합계 10언더파로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임진희는 5타차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임진희는 지금까지 톱 10이 단 두 번밖에 없다. 올해는 컷 탈락이 다섯 번 있었다. 임진희가 우승할 거라고는 임진희도 생각을 못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줄였는데 이상하게도 김수지 등 선두 그룹은 그러지 못했다. 퍼트가 여러 차례 홀컵을 스치고 지나갔다. 대신 이븐파로 일찌감치 출발한 장하나가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임진희는 후반에 발동이 걸렸다. 13번에 이어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마지막 두 홀에서 ..
박민지, 박현경과 무지개 언덕 명승부에서 승리...시즌 5승 박민지. [사진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박민지(23)가 20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7언더파로 박현경(21)을 꺾고 우승했다. 박민지는 올해 9경기에 나와 5승을 거둬 KLPGA 투어의 새로운 ‘지존’으로 올라섰다. 박민지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듀얼 인 더 선’(duel in the sun). 1977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의 턴베리 골프장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당대 최고 골퍼 잭 니클러스와 톰 왓슨이 대혈투를 벌였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그 태양만큼 뜨겁게 펼쳐진 둘의 승부를 골프 라이터들은 ‘듀얼 인 더 선’(백주의 대결) 이라고 부른다. 남자 골프에서는 전설적인 경기다. 당시 왓슨이 12..
8개 대회 4승, 박민지 “두려운 게 없다” KLPGA 셀트리온 마스터즈 우승 신지애·박성현 한창 때 우승 속도 “계속 우승하니까 더 편해져” 이번 주는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 박민지가 14일 셀트리온 마스터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KLPGA] 13일 경기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박민지(23)가 18번 홀(파4)에서 97야드를 남겨놓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였다. 우승이 눈앞에 있었지만, 박민지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동료들 축하를 받고 나서야 환하게 웃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박민지는 합계 15언더파로 박현경(20·14언더파)을 1타 차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치열한 연장 승부 끝, 걸그룹 댄스로 환호한 장하나 KLPGA 투어 롯데 오픈 연장 끝 우승 정규 투어 통산 상금 50억원 첫 돌파 장하나가 6일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네잎클로버를 들어올리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KLPGA]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 장하나(29)는 18번 홀(파4) 그린 옆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70cm에 붙이고 결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우승 경쟁을 하던 유해란(20)이 파 퍼트를 놓쳤다. 침착하게 그린에 선 장하나는 파로 지켜내고선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마침내 기다렸다는 듯 표정을 푼 장하나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선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댄스를 선보이면서 신나게 우승을 자축했다. 장하나는 롯데 ..
렉시 톰슨 US여자오픈 대역전패, 필리핀 10대 사소 우승 렉시 톰슨. [AP=연합뉴스] 유카 사소(19·필리핀)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더 올릭픽 클럽의 레이크 코스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연장 끝에 승리했다. 선두로 출발한 렉시 톰슨(미국)은 8홀을 남기고 5타 차 선두를 달리다 대역전패, 3언더파 3위로 밀렸다. 사소는 필리핀의 첫 메이저 우승자가 됐다. 필린핀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두번째다. 톰슨은 10대인 유카 사소, 메가 가네(18·미국)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아마추어인 가네는 첫 홀 더블보기, 두 번째 홀 보기로 무너졌다.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사소도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하면서 추격권에서 멀..
LPGA 선수 펑샨산 힘 들어서 2600만원 걸린 3-4위전 포기 펑샨샨. [AFP=연합뉴스] 알리 유윙(미국)이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꺾고 우승했다. 그런데 우승자가 나온 결승 보다 열리지 않은 3-4위전이 더 화제였다. 펑샨샨(중국)이 3-4위 전을 포기하고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양보했기 때문이다. 3위 상금은 10만2942달러이고, 4위 상금은 7만9633달러다. 상금 차이는 2만3308달러(약 2600만원)다. 매치 플레이 일정은 빡빡했다. 5일간 경기하며 4강에 든 선수는 7개 매치를 치러야 한다. 매치가 18홀 이전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연장전을 치를 때도 있다. 펑샨샨은 30일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22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