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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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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제대로 못 잤지만..." 우승 압박 털어낸 김시우의 포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포효하는 김시우. [AP=연합뉴스] 3년 8개월 만의 우승 도전 과정은 힘겨웠다. 간절함 끝에 이뤄낸 우승이었기에 값졌다. 김시우(26)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8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두고서 "매우 행복하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각)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해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이었다. 김시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여러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부활샷' 전인지, LPGA 개막전 4위...제시카 코다, 연장 끝에 통산 6승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는 전인지. [AP=연합뉴스] 전인지(2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시카 코다(미국)가 2년 11개월 만에 통산 6승을 거뒀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그는 2라운드에 이어 최종일에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렀다. 7번 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성공한 전인지는 15~17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15개 대회에서 톱10..
고진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4개 대회 뛰고 시즌 상금왕 '준우승'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AF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세계 2위 김세영(27)과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을 거둔 고진영은 올 시즌 4개 대회만 뛰고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것에 만족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김세영과 한나 그린(호주·이상 13언더파)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지난달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 달러(약 1..
겨울 US오픈의 김아림 드라마 김아림. [AP=연합뉴스] 메이저대회는 대부분 여름에 열린다. 해가 가장 길 때, 가능한 많은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하려는 의도다. 올해 US오픈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한겨울인 15일 막을 내렸다. 12월의 US오픈은 8월의 크리스마스만큼 모순적인 말이다. 김아림으로서는 행운이었다. 올해 이전까지 김아림은 US여자오픈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다. 지역예선을 통해 도전해 볼 수 있었지만 시도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KLPGA 투어 선수가 망설인다. 지역예선이 KLPGA 투어 일정과 겹치거나, US오픈에 다녀올 경우 시차 적응 문제 등으로 국내 투어에서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해서다. LPGA 메이저 대회에 나가는 국내파가 있었지만, 유소연·전인지·박성현·이정은6 등 당시 국내투어 최고스타로 해외 진출..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US여자오픈 전초전서 선전 마스크를 쓰고 경기한 고진영. [AP=연합뉴스]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스탠퍼드는 최종라운드 찬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버디 7개(보기 3개)를 잡으며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2타 차 우승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 유소연, 노예림은 모두 한 타 씩을 줄여 5언더파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4언더파 5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스탠퍼드, 박인비, 고진영이 공동 선두에서 경쟁했고 고진영이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고진영이 14번 홀 그린에 올라간 공이 바람에 밀려 내려오면서 더블보기가 나와 밀려났다. 스탠퍼드..
'황금세대' '플래티넘세대' 강세에 한국 선수들은 주춤했던 2020 JLPGA 하라 에리카. [사진 미즈노 골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이어 2020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은 축소됐지만 눈에 띄는 특징도 있었다. 1999년~2001년생 젊은 골퍼들이 유독 강세를 드러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한 시즌을 치렀다.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에서 끝난 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에서 하라 에리카(21·일본)가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1999년생 하라는 지난달 초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하라에 2타 차 밀려 준우승(8언더파)한 후루에 아야카(20·일본)도 2000년생 ..
김세영, LPGA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시즌 2승·통산 12승 달성 23일 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세영. [AFP=연합뉴스] 김세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2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신설 대회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합계 14언더파로 앨리 맥도널드(미국·11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1달여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 상금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다..
'무관의 제왕' 털어낸 최혜진, KLPGA 최종전 '기쁨의 눈물'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 정상 3년 연속 대상 자축, 김효주는 3관왕 최혜진. [사진 KLPGA] 힘겨웠다.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그리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받은 최혜진(21)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15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골프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막판까지 맹추격한 유해란(19·1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 시즌 앞서 치른 15개 대회에서 톱10에만 13차례 들어 지난 8일 시즌 대상을 확정지었던 그는 최종전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이자 유일한 우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