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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조코/우리아이들

2세 영아 풀밭 ‘개똥’ 만졌다 톡소카라증 감염 실명위기

2세 영아 풀밭 ‘개똥’ 만졌다 톡소카라증 감염 실명위기

 

[뉴스엔 한현정 기자]

최근 영국 런던에서 무심코‘개 똥’을 손으로 만졌다가 실명 위기에 처한 2세 영아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애완동물의 출입이 허가된 공원에서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을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이것들이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런던에 사는 두살 된 에이미 랭던은 엄마와 함께 공원에 놀러와 풀밭에서 무심코 개의 배설물을 손으로 만진 뒤 눈을 비볐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에이미의 왼쪽 눈은 현재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로 만약 항생제가 눈에 들어간 톡소카라증(toxocariasis)을 가라앉혀 주지 않으면 영영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톡소카라증은 개에 기생하는 톡소카라 회충에 의한 감염증이다. 만약 아이의 엄마가 곧장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았다면 톡소카라가 온 몸에 퍼져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에이미의 어머니는 "이 사고는 개 주인이 나쁜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두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영영 앞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개를 키우는 모든 사람들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