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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박지은

84. 퍼트를 잘 하려면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84. 퍼트를 잘 하려면
궁금해도 헤드업 절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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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른 샷은 괜찮은 편인데 그린 위에만 올라가면 자신감이 사라지고, 3퍼트를 밥 먹듯 합니다. 퍼트를 잘하는 비결이 있나요.

A: 지난해 저는 홀당 평균 1.74개의 퍼트로 LPGA투어 퍼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1.8개로 퍼트 수가 늘어나면서 고전하고 있지요. 퍼트만큼은 자신있었는데 다른 샷이 안 되니까 퍼트마저 무너지더군요. 퍼트가 안 들어가니까 다른 샷도 안 되는 악순환을 겪기도 해요.

퍼트는 다음 샷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드라이버 훈련보다 더 많이 해야 해요. 올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장정 선수는 잠자리에 들 때 항상 퍼터를 품에 안고 잔대요. 퍼터를 아예 몸의 일부분처럼 느끼려고 하는 거지요.

퍼트는 홀까지 이어지는 가상의 선을 따라 공을 정확히 보내는 게 관건이에요.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거리만큼 공을 보낼 수 있다면 문제될 게 없지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나요.

저는 퍼트 훈련을 할 때 공에 일직선을 그려넣어요. 요즘에는 공에 선을 그어주는 기계도 있대요. 그리고 흰 줄이 그어진 플라스틱판을 항상 골프 가방 안에 넣고 다니지요. 퍼트 훈련 방법은 간단해요. 공 위에 그려진 선과 플라스틱판 위의 선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놓고 선을 따라가도록 하는 거예요. 백스윙-임팩트-폴로스루에 이르기까지 손목이 선을 벗어나지 않는지도 점검하지요.

초보자의 경우 퍼트를 할 때 손목을 꺾는 경우가 잦은데 이건 금물이에요. 퍼트를 한 뒤 퍼터 헤드를 연다든지, 안쪽으로 당기는 것도 나쁜 습관이지요. 사진처럼 양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계추가 왕복운동을 하듯 천천히 퍼터를 움직여 보세요. 그러고는 공을 정확하게 밀어치는 거지요. 공을 때리는 듯한 기분으로 해서도 안 돼요. 정확도가 떨어질 뿐더러 거리 조절을 하기도 어려울 거예요.

퍼트할 때도 절대 헤드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잘 아시겠지요. 3퍼트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대개 퍼트할 때 헤드업을 하는 분일 거예요. 궁금해도 꾹 참고, 퍼터가 지나간 자리를 확인한다는 자세로 퍼트를 하세요. 임팩트가 끝날 때까지는 눈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성공 여부는 눈이 아닌 귀로 확인하는 거예요. 퍼터가 몸의 일부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훈련을 해보세요. 스코어가 금방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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