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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박지은

81. 바람 불 때 펀치샷 요령은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81. 바람 불 때 펀치샷 요령은

끊어 치듯 임팩트, 폴로 스루는 낮게

Q: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스코어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낮게 깔아 쳐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쉽지 않군요. 박지은 프로는 거센 바람이 불 때 어떻게 샷을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하와이나 제주도 같은 곳에선 항상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흔히 '펀치 샷' 또는 '녹다운 샷'이라고 부르는, 낮게 깔리는 샷을 구사하면 바람의 저항을 줄일 수 있지요.

정상적인 샷과 펀치 샷의 다른 점은 우선 스윙 궤도예요. 그림A는 정상적인 샷을 할 때 스윙 궤도지요. 포물선을 그리며 다운스윙이 진행되면서 다운 블로로 샷을 하는 거지요. 임팩트 이후엔 로프트의 각도에 의해 자연스럽게 공이 뜨게 돼 있어요.

그렇지만 펀치 샷은 스윙 궤도부터 달라요. 그림B처럼 다소 가파르게 다운스윙을 하는 거지요. 임팩트 이후엔 지면과 평행하게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폴로 스루를 하는 거예요. 공의 앞 땅을 찍는 듯한 기분으로 샷을 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펀치 샷을 할 때는 공을 평소보다 오른발 쪽에 놓는 게 좋아요. 클럽의 로프트를 줄여주기 위해서지요. 백스윙은 평소의 4분의 3 정도로 줄이고 다운스윙은 천천히 하는 게 바람직해요. 그래야만 임팩트를 정확하게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사진처럼 끊어친다는 기분으로 과감하게 임팩트를 한 뒤 폴로 스루는 낮게 가져가는 거예요.

펀치 샷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려면 평소보다 한두 클럽 길게 잡는 것도 요령이에요. 평소에 7번 아이언을 잡을 거리라면 5번이나 6번 아이언을 선택하라는 뜻이지요. 로프트가 줄어들면서 자연히 탄도도 낮아질 거예요. 대신 그립을 짧게 잡는 방법으로 거리를 조절하세요. 펀치 샷은 조금만 훈련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지요. 평소에 펀치 샷을 연마해 바람이 부는 날, 요긴하게 써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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