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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조코/우리아이들

조기유학생 합숙소 주인 미국서 학생 구타해 체포

조기유학생 합숙소 주인 미국서 학생 구타해 체포

12명 학업 중단하고 귀국

 

미국에서 합숙을 하던 조기유학생 12명이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미국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웨스트베리의 한 주택에서 한국 조기유학생 상대 합숙소를 운영하며 후견인 역할을 하던 조모(47)씨가 지난 22일 경찰에 체포됐다. 데리고 있던 15세 남학생을 폭행한 혐의다. 이 학생의 몸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한 학교 측의 신고로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웨스트베리와 멜빌 등 2곳의 합숙소에 20여 명을 합숙시키면서 후견인 역할을 해왔으며, 당국은 즉각 학생들을 카운티 사회보장국과 아동보호국 보호시설에 수용시켰다.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기로 한 것은 당장 다른 숙소를 찾기 어렵고, 보호자 없이 장기간 방치할 수 없다는 학부모 등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한 학생들은 초등학교 남학생 4명과 여학생 8명이다. 이들은 1인당 연 5만 달러를 내고 지난 1월부터 조씨가 마련한 합숙소에서 생활해 왔으며, 조씨는 학생들에게 식사와 교통편 등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진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