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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이것저것

전장 1,365㎞…세계 최대 골프장 호주에 오픈

전장 1,365㎞…세계 최대 골프장 호주에 오픈

라운딩 한 번에 최소한 사흘 걸려

 

전장이 1천365㎞에 달하고 2개의 주(州)와 시간대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장이 호주 오지에 개장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보도했다.

호주의 눌라보르 링크스 골프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평평하고 건조한 지역을 빙 둘러가며 코스 배치가 돼 있고, 길이가 남부 세두나에서 서부의 금광촌 칼굴리까지 뻗어있다.

홀 사이 간격이 너무 넓어서 골퍼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이고, 이동 중 캥거루와 덤불 칠면조, 호주산 타조, 뱀 등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온갖 야생동물들과 마주칠 가능성도 많다.

한번 라운딩을 마치는 데 사흘에서 일주일 가량 걸리기 때문에 골퍼들은 도로변 모텔에서 머물며 경기를 하게 된다. 홀 사이 이동시간은 짧게는 45분에서 길게는 2시간30분까지 걸린다.

건설 프로젝트 매니저인 알프 카프토는 골프장 건설 계획이 '진짜 호주'를 경험해보고 싶은 관광객과 골퍼들을 매료시켰다고 말했다.

규모만큼이나 눌라보르 링크스 코스는 매우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어떤 홀은 양 목장의 딱 한가운데에 있어서 실제로 양떼들과 양털을 깎는 우리를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홀은 밀 농장 지역에 있다.

5년간의 건설공사가 다음 달 끝나면 10월에 첫 토너먼트 경기가 눌라보르 링크스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