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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장소식

‘공짜 수박-생맥주..골프장이 시원해진다’

‘공짜 수박-생맥주..골프장이 시원해진다’

 

 

'값싼 쿨(Cool) 골프장을 찾아라.'

7~8월 여름철 무더위는 주말 골퍼들의 적이지만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라운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그린피 20% 할인은 기본이고 많게는 50%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혹서기에 쿨 이벤트를 실시하는 골프장들을 소개한다.

◇값이 싸면 여름철 무더위도 반갑다=제주도에서 1박2일 36홀 라운드를 하려면 적어도 38만~45만원은 든다. 그러나 제주 크라운골프장(02-562-8989)의 '골프장 체험 초청 라운드'를 이용하면 반값인 23만9000원에 플레이할 수 있다. 36홀 그린피와 숙박, 조식, 그리고 항공료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이 가격도 부담스럽다면 수도권 골프장으로 눈을 돌려도 좋다. 안성베네스트GC(031-670-0700)는 퍼블릭코스 무료 이용권 8장에 정규 코스 회원 우대권 2장으로 구성된 여름철 특별 패키지 상품을 정상 가격(117만원)의 40%인 7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버겁다면 퍼블릭 코스의 할인 시간대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평일은 2만원을 할인해주지만 일요일의 경우 오전 9시06분 이전과 오후 12~2시30분에 예약을 하면 네 명 중 1명은 그린피를 전액 면제 받는다.

용인의 글렌로스골프클럽(031-320-9600)은 주중 18홀 예약 때는 1인당 16만원의 그린피를 4명 모두에게 3만원씩 깎아준다. 주중·주말에 9홀 예약 때는 4인 기준 1명에게 그린피 전액 면제 혜택이 돌아간다.

1일부터 2009 썸머이벤트를 시작한 한원골프장은 1, 2부와 각 요일별로 시간의 차등을 두어 2만~4만원까지 그린피를 깎아주고 있다. 골프장의 홈페이지(www.hanwoncc.co.kr)에서 그린피 캘린더를 이용하면 상세한 할인폭을 알 수 있다.

◇공짜는 맛있고 유쾌하다=이제 손님에게 얼음 물수건과 냉녹차, 부채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 됐다. 신원골프장은 코스 중간에 냉수박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다른 골프장에서는 1만2000원~1만5000원을 주고 사먹어야 하지만 이 골프장에서는 공짜다. 하루 제공되는 수박만도 50~60통이 이른다. 태영골프장은 9홀이 끝나면 냉동생수를 1병씩 제공하고 코스 중간에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슬러시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라운드가 끝난 뒤 갈증을 푸는 데는 차가운 생맥주만 한 게 없다. 그러나 어떤 팀은 돈을 지불하고 마시지만 어떤 팀은 공짜다. 이유는 간단하다. 골프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서 무료 생맥주 티켓을 거머쥔 경우이다.

자유골프장은 아웃코스 7번홀에서 팀당 2명 이상이 파 세이브를 하면 생맥주 3잔을, 인코스 6번홀에서 팀당 3명 이상이 온 그린을 하게 되면 안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이벤트에서 공짜 맥주나 안주를 받는 팀은 하루 50여팀에 달한다.

라데나골프장은 오는 15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8월31일까지 골프장을 찾는 모든 골퍼에게 생맥주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는 'Beer & Beer 이벤트'를 연다. 이처럼 눈을 조금만 크게 뜨고 평소 관심 있는 골프장의 여름철 이벤트 내용을 살펴보면 일석이조의 '쿨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최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