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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43> 정교한 퍼팅

<43> 정교한 퍼팅

아크릴판 구슬 사이로 치는 연습
리듬 찾고 터치감 키우는데 효과

 

안녕하세요, 김미현입니다. 지난주 무릎 수술을 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텐데 그리 큰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저를 괴롭히던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 같아 개운합니다. 이제부터는 다리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이고 대회에 나올 일은 없을 거예요. 걱정해주신 많은 분께 지면을 통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지난주에 티를 이용해 퍼팅 연습 하는 법을 알려드렸잖아요. 그 방법은 퍼팅을 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연습법입니다. 이번 주에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 퍼팅 스트로크를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퍼팅 스트로크가 좋다, 나쁘다는 볼이 굴러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볼이 항상 일정하게 굴러간다면 아무리 이상한 폼이라도 좋은 스트로크입니다. 일정한 리듬과 부드러운 터치감이 필수적이죠. 리듬이 흐트러지거나 때리는 타격으로는 일정한 퍼팅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저는 퍼팅 스트로크 연습을 할 때도 아크릴판으로 된 도구를 사용합니다. 퍼팅 지점에서 15㎝ 떨어진 곳에 구슬 두 개를 놓을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구슬 사이의 폭은 지름 4.2㎝의 공이 겨우 지나가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몇 ㎜만 궤도에서 벗어나도 구슬에 맞게 되죠. 쇼트게임의 권위자인 데이브 펠츠가 만든 것으로 필 미켈슨과 비제이 싱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리듬으로 부드럽게 스트로크해야 볼이 구슬 사이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리듬이 평소보다 빠르면 퍼터가 열려서 맞게 되므로 볼은 오른쪽 구슬에 맞습니다. 리듬이 느리다면 왼쪽에 맞게 되죠. 이런 훈련을 하다 보면 자신의 리듬을 체크할 수 있어요. 또 때리는 타격을 하면 볼은 좌우로 흩어지게 되죠. 자신의 일정한 리듬을 찾고, 그 리듬으로 퍼팅을 해야 합니다.

겨울 동안 라운드를 못하고, 연습장도 나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이 방법으로 연습을 해보세요. 점수를 줄이는 데는 퍼팅이 최고니까요.
참, 이 도구는 어떻게 구하냐고요? 반드시 이 기구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전이나 바둑알, 또는 공 두 개를 놓고 해도 괜찮아요. 그 사이의 간격이 좁을수록 효과는 좋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좁게 하지는 마세요. 처음에는 볼보다 1㎝ 정도 넓어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스트로크는 완전하게 해야 하니까, 볼을 놓고 연습을 할 때는 폴로스루 한 퍼터에 볼이 맞지 않도록 간격을 충분히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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