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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45> 칩샷의 방향성

<45> 칩샷의 방향성

손목에 나무토막 댄 것처럼
폴로스루는 낮고 길게 해야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골프야 놀자’ 독자 여러분 모두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올해 골프야 놀자 독자분께서는 어떤 목표를 세우셨어요? 핸디캡 줄이길 바라신다면 골프야 놀자와 함께하면 될 거예요.

이번에는 스코어를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쇼트게임의 몇 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가 우드를 잘 다루긴 해도, 어프로치나 퍼팅의 도움없이 이 자리까지 올 수는 없었을 거예요. 그린 주변의 칩샷은 제가 가장 자신있게 하는 샷 중 하나입니다.

 짧게는 5m, 길게는 20m 거리에서 이뤄지는 칩샷은 거리와 방향, 모든 것이 정확해야 합니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반듯하지 않으면 한 번 퍼팅으로 마무리짓기 어렵거든요.

거리와 방향 중 아마추어 골퍼가 어려워하는 것은 아무래도 방향일 거예요.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퍼팅하듯 스윙을 하면 대개 볼은 2m 반경 안에 멎습니다. 하지만 방향이 틀어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특히 먼 거리 칩샷에서 방향이 틀리면 어프로치는 ‘기회’가 아닌 ‘재앙’으로 바뀌게 되죠.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는 스윙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방향을 조절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칩샷에서 방향이 좋지 않은 골퍼는 대부분 스윙하면서 클럽의 헤드가 안쪽 또는 바깥쪽을 향합니다. 당연히 방향이 틀어지겠죠.

 방향을 일정하게 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임팩트 이후에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낮고 긴 폴로스루를 해야 합니다. 임팩트 이후 손목에 나무토막을 댄 것처럼 클럽헤드를 끝까지 목표 방향으로 밀어줘야 방향이 정확해집니다.

이런 스윙을 하려면 반드시 ‘연습 스윙’대로 샷을 해야 합니다. 샷을 하면서 무의식 중에 클럽헤드가 틀어지는 골퍼라도 연습스윙 때는 제대로 된 스윙을 합니다. 백스윙 때는 클럽헤드가 살짝 열렸다가 임팩트 부터 폴로스루까지는 목표 방향에 직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감을 잡기 위해선 실제 샷을 할 때 임팩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세요. 그리고 임팩트 이후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잊어주세요. 백스윙했다가 볼을 향해 ‘툭’하고 던져주듯 스윙하되, 임팩트에만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이렇게 몇 차례만 성공한다면 칩샷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칩샷은 퍼팅처럼 하체를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 팁이 있어요. 칩샷을 몸을 푸는 스트레칭 용도로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새해부터는 정신을 집중해서 해야 해요. 칩샷은 몸 푸는 샷이 아니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무기입니다. 단 몇 개를 하더라도 집중력 있게, 제대로 한다면 스코어는 분명 낮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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