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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41> 퍼팅 ‘프리샷 루틴’

<41> 퍼팅 ‘프리샷 루틴’

컵 쳐다보며 연습스윙하면 거리감 잡기 훨씬 쉬워져요

 

안녕하세요. 김미현 프로입니다. 이제 필드에 나가기가 제법 꺼려질 정도로 추워졌어요.

 저는 벌써 내년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드는 운동에 들어갔답니다. 골프 클럽을 잠시 놓고 몸을 충분히 만든 뒤에 스윙을 잡는 것이죠. 어디 아픈 데는 없나 다시 한 번 점검하기도 하고요. 짧은 시간이지만 내년 한 해 활기차게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여러분은 내년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시나요? 연습장에서 티샷, 아이언 샷, 어프로치를 열심히 다듬으시나요? 물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올겨울에는 퍼팅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게 어떠세요.

 퍼팅을 점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물론 세트업입니다. 자세를 잘 잡아야 올바른 스트로크를 할 수 있죠.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홀과 공을 연결하는 직선상에 퍼터 헤드를 일자로 놓고 스탠스를 취한 뒤 퍼터를 직각으로 세우는 방법도 다시 한번 기억해 보시죠.

 그리고 점검해야 하는 게 ‘프리샷 루틴’입니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비교적 쉽다는 이유로 퍼팅을 할 때 프리샷 루틴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프리샷 루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샷이 바로 퍼팅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일정한 시간 내에 프리샷 루틴을 마치고 스트로크를 할 때 퍼팅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해요. 이는 좋은 프리샷 루틴이 좋은 플레이 리듬을 가져온다는 증거죠.

 저의 프리샷 루틴은 비교적 단순하고 평범합니다. 처음에는 볼 뒤에서 라인을 읽고, 그 다음 볼 앞에 서서 연습 스윙을 두 번 합니다. 그리고 어드레스 한 뒤 곧바로 볼을 때립니다. 이 과정은 순서는 물론 리듬도 거의 달라지지 않을 만큼 습관화되어 있어요. 이 루틴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답니다. 아침에 씻으면서 깜빡하고 양치질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하잖아요. 루틴도 무언가를 빼먹으면 볼 앞에 섰을 때 홀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루틴을 할 때 비밀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는 컵을 보면서 연습스윙을 합니다. 그러면 볼만 쳐다보면서 연습스윙을 할 때보다 거리감을 잡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습스윙은 어차피 감을 잡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컵을 보면서 연습스윙을 하면 내가 보내야 할 지점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힘으로 때려야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야구나 농구를 할 때 볼을 보면서 던지지는 않죠? 목표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던지잖아요. 그래야 정확도가 올라가니까요. 이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퍼팅을 잘하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일정한 루틴으로 퍼팅을 한다는 것, 항상 기억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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