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39> 퍼터 정렬

<39> 퍼터 정렬

헤드 목표 방향과 일직선에 놓고
스탠스 잡으면 정확도 높아져

 

관련링크
이제 드디어 시즌이 끝났군요. 지난주 ADT 챔피언십에선 독특한 경기운영 방식 탓에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오늘은 퍼팅 때 유용한 방법 하나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그건 바로,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퍼터 헤드를 목표 방향과 일직선으로 놓고 방향을 잡는 거지요. 사진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되실 거예요. 즉 퍼터 헤드를 볼에 그려진 라인과 평행하게 놓은 다음 스탠스를 거기에 맞추는 겁니다. 이런 방법으로 어드레스하면 훨씬 쉽게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굴려 보낼 수 있답니다.

제가 이런 방법으로 퍼팅하는 이유는 예전부터 몸에 밴 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퍼터를 자주 바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퍼터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거든요. 굳이 한 퍼터를 고집하지 않고, 퍼팅 감각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면 다른 퍼터로 바꿔 들고 대회에 나가곤 합니다. 지난해 긴(Ginn) 오픈에선 대회 개막 직전에 퍼터를 바꿔 들고 출전해 우승한 경험도 있어요. 어쨌든 퍼터를 바꾸게 되면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드레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방법으로 적응하고 있어요.

골프는 엄격한 규칙이 정해져 있지만 동시에 창조적인 운동이기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많은 사람이 제 스윙이 너무 크다고 지적하곤 하지요. 하지만 제게는 이 스윙이 맞기 때문에 지금껏 고집하고 있답니다.

샷할 때는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름대로 효과를 봤다면 이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도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죠. 퍼터에 자신 없는 분, 스리 퍼트를 밥먹듯 하는 분이라면 제가 하는 이 방법을 한번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여러분도 차분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기 바랍니다.

'골프레슨 > 골프레슨-김미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 퍼팅 ‘프리샷 루틴’  (0) 2007.12.07
<40> 옆 경사 퍼팅  (0) 2007.12.02
<38> 2단 그린서의 퍼팅  (0) 2007.11.19
<37> 그린 보수  (0) 2007.11.11
<36> 짧은 퍼팅  (0)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