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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김미현

<35> 롱 퍼팅

<35> 롱 퍼팅

리듬 잃지 않고 백스윙 다소 짧게
폴로 스루 길이로 거리 조절해야

 

지난주 경주 대회를 마치고, 이번 주에는 태국 대회에 가지 않고 쉬고 있어요. 날씨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었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이번 주에는 퍼팅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로 해요. 아마추어 골퍼들은 어프로치보다 롱 퍼팅을 할 때 보기를 하기 쉽습니다. 거리를 잘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롱 퍼팅을 할 때는 넣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홀 근처에 붙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한 번에 넣겠다는 욕심을 부리다가는 타수를 손해 보기 쉽습니다.

롱 퍼팅을 할 때는 브레이크를 잘 살핀 뒤 힘 조절을 적절하게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와 힘 조절 둘 가운데 더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힘 조절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브레이크를 제대로 읽지 못하더라도 힘만 적절하다면 볼은 홀 근처에 멈춰섭니다. 당연히 다음 퍼팅을 성공할 수 있겠죠.
하지만 라인을 정확하게 읽어도 힘이 너무 강하면 홀을 지나 멀리 굴러가기 일쑤죠. 반대로 힘이 너무 약하면 볼은 홀 근처에도 못 미치고 브레이크를 따라 흘러내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롱 퍼팅을 홀 근처에 붙일 수 있을까요. 브레이크를 읽는 능력은 누구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경사도가 큰 경우 브레이크를 읽는 능력은 경험에 비례합니다.

그러나 힘 조절은 경험보다 자신의 스트로크를 믿는 자신감이 더욱 중요하죠. 롱 퍼팅에서는 심리적으로 강하게 때리려는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는 퍼팅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평소와 똑같은 리듬으로 볼을 굴려야 롱 퍼팅을 성공할 수 있어요. 리듬이 흐트러지면 아무리 백스윙을 조절한다 해도 거리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백스윙은 다소 짧다고 느낄 정도로만 하고 폴로 스루로 거리를 맞춥니다. 일반적으로 퍼팅은 백스윙과 폴로 스루의 크기를 같게 하라고 하지요. 하지만 저는 롱 퍼팅의 경우 폴로 스루를 백스윙보다 길게 하는 편입니다. 백스윙을 작게 하는 이유는 볼이 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퍼팅한 볼이 튀면 중간에 라인도 바뀌고 볼이 중간에서 멈춰버리기 쉽습니다.

저는 롱 퍼팅을 할 때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합니다. 일반적인 샷과 마찬가지로 퍼팅에서도 ‘하나, 둘’ 하는 리듬이 중요합니다. 하나에 백스윙, 둘에 폴로 스루가 되는 것이죠. 폴로 스루의 크기를 설정하고 리듬을 타면 백스윙이 약간 작아도 볼은 충분한 힘을 얻고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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