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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건강한 골프

여름철 라운드 즐기는 방법…2홀마다 물 마셔라

여름철 라운드 즐기는 방법…2홀마다 물 마셔라

라운드 도중 충분한 수분 보충…고단백질 음식 섭취해야

 


'월드스타' 가수 비가 부른 히트곡 중에 '태양이 싫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 사람은 최근 무더위 속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들이다. 검게 그을린 피부가 남성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직장인의 경우 생활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남성들도 피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여름철 라운드는 무더위 뿐만 아니라 햇빛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특히 강렬한 여름철 햇빛에는 피부암을 유발시키는 자외선이 숨어있다. 그렇다고 햇빛을 피해 새벽 라운드만 즐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름철 라운드의 최대 적인 자외선을 극복하고 쾌적한 여름철 라운드를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지피지기
 
손자병법 중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햇빛의 경계대상 1호인 자외선에 대해서 잘알고 있어야 한다.

태양광선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뉘는데 이중 5~6%를 차지하는 자외선은 인체 내에서 생물학적 반응을 가장 강하게 일으킨다. 흐린 날씨나 비오는 날에도 많게는 70%정도의 자외선이 피부를 위협할 수 있다.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자외선 A와B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진피를 손상시키고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거나 각질, 잔주름 등 노화를 촉진시키는 유해 광선이다.
 
따라서 선크림을 발라 줘야 한다. 선크림을 선택할 때에는 UVA와 UVB 차단 효과가 모두 지닌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다. 자외선 B차단 지수는 SPF 15이상이면 되고 자외선 A는 차단지수(PFA 또는 +로 표시) 8이상이면 괜찮다. 햇빛에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골퍼는 차단지수가 높은 50~60의 제품을, 보통 피부는 20~30의 제품을 발라주는게 좋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자외선 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간이다. 라운드 전 30분에 발라줘야 하며 5~6홀에 한번씩 덧발라줘야 효과가 좋다. 우산을 이용해 햇빛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이 보약
 
여름철 라운드에서 물은 보약이 될 수 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청량 음료수나 맥주를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물이 가장 좋다.

여름철 라운드시 하루 수분 섭취량(1.5리터~2리터)의 2배에 가까운 4리터 정도의 수분이 빠져 나간다. 때문에 매 2홀마다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기 위해선 매끼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큰 만큼 백숙, 낙지, 장어 등 고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중에는 쵸콜릿, 과자, 영양갱 등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간식을 섭취하면 집중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사후처리
 
라운드 전 못지않게 라운드 후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 라운드 이후 피부는 피로하다. 라운드를 마친 상태는 기름기, 먼지 등이 땀과 결합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때문에 라운드 후에는 샤워나 목욕으로 피부의 노폐물을 씻어내야 한다. 또한 선블록 제품은 팁 클렌징이 아니고서는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이중 세안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지성 타입은 물이나 로션 타입의 클린징 제품을, 건성 피부는 크림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세안 후에는 따뜻한 타월 마사지로 모공을 열어주고 찬물로 모공을 조여 피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열을 식힐 수 있는 마사지도 좋다. 마사지는 여자들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자들도 필요하다. 많이 탔다고 생각되면 오이, 감자 등으로 빨리 마사지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