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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스크랩] ■ GOLF NEWS 2005-02-16 수요일 ■

■ GOLF NEWS 2005-02-16 수요일 ■

 

안녕하세요? 골프 관련직에 종사하는 '양희철'입니다.

매일매일(일요일·공휴일 제외) <골프뉴스 및 골프레슨>을 '클리핑'합니다.

'즐거운 골프'를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필드에도 `맹부삼천지교` 바람

[헤럴드경제 2005-02-15 12:05]

캐디로…갤러리로…코치로…가이드로
딸과 함께 그림자 보조…부성애 물씬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의 아버지들 역할이 각양각색이다. 골프백을 직접 메고 캐디를 하는가 하면, 갤러리지만 단순한 갤러리가 아니라 일견 코치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딸의 우승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겠다는 부성애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

▶ 대디파

아버지들이 직접 캐디로 나서 딸과 동고동락한다. 골프대디(Golf Daddy)인 것이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아버지는 대부분 캐디로 활약한다고 보면 된다. 홍란(19.김영주골프)의 아버지 홍춘식(48)씨는 대회가 어디서 열리던 캐디를 한다.

홍춘식 씨는 "란이가 나이어린 고등학생이라 못미더워 항상 캐디를 한다"며 "아버지가 캐디하는 것은 흔한 풍경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원미(20.하이마트)의 아버지 박태원(44)씨도 캐디로서 딸을 보좌한다. 골프대디의 `원조`격은 박세리(28.CJ)의 아버지 박준철(54) 씨.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박세리를 키워 박세리가 샷 난조를 보이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지금도 어김없이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정길(김미현), 한영관(한희원), 장석중(장정), 박승철(박희정)씨 등도 딸을 데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샅샅이 누비고 다녔다. 배경은, 이미나 이선화 등도 아버지가 캐디 겸 코치다.

지난해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데뷔 2년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의 아버지 김만규(54) 씨도 전형적인 골프 대디다.

박태원 씨는 "아버지가 가르쳐 줄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원미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전문 캐디에게 맡길 계획"이라며 많은 한국선수들의 캐디는 아버지→전문가 코스를 밟는다고 일러 줬다.

▶ 그림자파

딸의 이동과 보조를 맞춰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응원하는 아버지들이다. 딸의 티 샷을 옆에서 지켜 본 뒤 세컨드 샷 지점으로 이동하고 그린까지 함께 옮겨가는 케이스다.

이지영(20. 하이마트)의 아버지 이사원(52)씨, 박희영(18.한영외고)의 아버지 박형섭(44)씨, 정윤주(22)의 아버지 정태영(55)씨 등은 지근거리에서 딸의 샷을 지켜 본다. 이들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머니 등도 동반하기 일쑤다.

박형섭 씨는 "희영이는 아버지를 봐야 자신감을 갖고 샷을 잘 한다"며 "이 때문에 항상 희영이가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다"고 말했다.

강수연(29)의 아버지 강봉수(53)씨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동행파다. 강씨 부녀는 라운드 도중 짬만 나면 눈길을 서로 맞추고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친다.

▶ 가이드파

한 샷 앞서 나가 목표지점을 가이드하는 아버지들도 있다. 딸이 티 샷할 때 아버지는 이미 세컨드 샷지점에 먼저 나가 방향을 잡도록 해 주고 세컨드 샷시엔 그린 근처로 가 목표점을 가늠토록 한다. 그러고는 혹여나 딸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까 자세를 낮춰 몸을 숨긴다.

송보배(19.슈페리어)의 아버지 송용현(51)씨가 대표적이다. 송용현 씨는 확연히 눈에 띄는 색상의 티를 입고 항상 앞서 가 있다. 5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GC에서 막을 내린 `2005 레이디스 마스터즈`에서는 노란 티 셔츠를 차려 입고 송보배의 샷 방향을 알려 주곤 했다.

송용현 씨는 "룰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딸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

 

 

경사도의 샷 - 업힐(uphill)

 


  
지난 주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경사도의 샷(downhill)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반대로 오른발이 왼발보다 낮은 경사도 샷의 업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드레스

 

오른발이 왼발보다 낮은 경사의 샷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는 꼭 지켜야 할 기본이 있다.

 

첫째,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기 위한 스탠스의 폭을 평소보다 약간 좁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오르막 샷에서는 내리막의 샷과 달리 공의 구질이 대개 훅성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약간 크로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스윙시 왼쪽이 오른쪽보다 높기때문에 클럽헤드가 쉽게 빠져나갈 수가 없으므로 그립을 약간 짧게 잡아주도록 한다. 넷째, 어드레스 자세 때 몸의 체중 분배를 오른쪽에 더 실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스윙시 클럽헤드가 지면의 경사를 따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양 어깨가 잇는 선은 지면의 경사와 평행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공의 위치

 

업힐 경사의 경우에는 공의 위치를 약간 오른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스윙시 클럽헤드가 공을 먼저 맞히기 위해서다. 지면의 경사가 왼쪽이 오른쪽보다 높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공을 치고 빠져 나가기가 쉽지 않다. 공의 위치를 오른쪽에 놓아주면 스윙시 공을 먼저 맞히고 클럽헤드가 지면의 경사를 따라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스윙 요령

 

업힐 경사의 샷에서는 공의 구질이 대개 훅성이다. 이는 스윙시 클럽헤드가 공을 덮어 씌우듯이 맞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이런 경우 상체와 팔만을 사용하는 스윙을 한다. 어드레스 자세 때 체중을 오른발에 조금 더 실어주고 공의 위치를 약간 오른쪽에 놓아준다. 그리고 지면의 경사를 따라 클럽헤드가 빠져 나가도록 하며 상체의 회전으로 백스윙을 이루고 다운스윙 시에는 하체의 사용을 억제하면서 팔로만 클럽헤드를 휘두르는 스윙을 한다.

 

사진 = 김지곤기자

올림픽콜로세움ㆍ니켄트골프 소속 hansh0717@hanmail.net

 

 

매너리즘의 수렁

[주간한국 2005-02-15 11:56:14]

사법 시험을 공부할 때의 일이었다. 시험 준비를 하던 3년 사이에,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되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는 바람에 시험 과목에도 여러 가지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2차 시험 과목에서는 헌법도 바뀌었고, 국민 윤리라는 과목이 새로이 들어왔다.

헌법이 바뀌었다고 하여도 기본적인 법리마저 변한 것이 아니라서 크게 염려되진 않았지만, 사법 시험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2차 시험 과목이 된 국민윤리는 도대체 어떤 내용을 시험하겠다는 것인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데다, 공부할 시간마저 짧았기 때문에 난감하였다. 그래서 편의상 공산주의 이론에 대한 공부를 주로 하는 식으로 준비를 하였다.

그 과정에서 평상시 경제학의 관점에서만 보아왔던 마르크스를 새로이 공부하게 되었었다. 그러던 중 마르크스의 이론의 오류의 근원이 그의 인간관에 기인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즉 마르크스가 일률적으로 모든 사람들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을 전제로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어 가는 주체적인 인간도 존재하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피조되는 삶이 아니라, 주체로서 삶을 영위하여 나가리라는 다짐을 하였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지난 수 년 동안 골프 연습장에 나가서 연습을 할 때면, 타의에 의하여 타석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큰 거울이 벽에 붙여져 있는 곳으로부터 가까운 타석을 이용하였다. 특히 이 프로에게서 빌린 연습기로 매일 아침 100여 번씩이나 빈볼 스윙을 하면서 스윙을 교정해 오고 있던 지난 한 달여 동안 더욱 더 거울 앞의 타석에 익숙해져 있었다.

우선 그립부터 거울에 비추어 보고, 스탠스를 점검한 다음, 테이크 백을 체크하면서 톱 스윙에 이르기까지 샤프트가 꺾이지 않도록 백 스윙을 하여 마침내 탑 스윙에 이르렀을 때, 정면에 있는 거울에 등이 보일만큼 충분히 왼쪽 어깨가 돌아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렇게 어깨가 회전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오른쪽 팔과 어깨 부분이 긴장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상태에서 순간적인 멈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식으로, 골프 연습을 해 왔다.

그런데 평상시와 같이 아침 일찍 골프 연습장에 다녀 왔던 지난 토요일에는 오후에도 연습장에 다녀왔다. 모처럼 날씨가 풀려서인지 골프 연습장에는 이른 아침과 달리 골퍼들로 꽉 차 있었다. 그 때문에 매일 아침 내가 이용해 오던 타석에서는 다른 사람이 연습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 사람이 끝나는 경우 또 다른 골퍼가 사용하도록 예약까지 되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프론트의 아가씨가 배정하여 주는 타석을 찾아 갔다. 골프 연습장의 가장 중앙에 위치한 타석이었지만, 연습 스윙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큰 거울이나 유리창 등 아무런 장치가 없는 타석이었다.

스파이크를 갈아 신고 타석에 들어 서서 스윙 연습기를 조심스럽게 휘둘러보았다. 샤프트가 굽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체크할 수 없었다. 그러자 갑자기 두려움이 생겼다. 이 곳에서 그냥 이렇게 스윙을 하다가는 지금까지 익혀 온 스윙이 다시 무너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러자 문득 오래 전에 생각하고 있던 마르크스에 관한 생각이 떠올랐었다. 또한 매일 아침 골프 연습장에서 만나는 손 선생님과, 골프를 시작하신지 벌써 20여년이나 되신 J사장님께서, 레슨을 받지 않으면 왜 그렇게 불안해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볍게 쥐고 어깨선 맞춰라

[매일경제 2005-02-15 16:31:02]

프로골퍼들에게 주말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공통으로 대답하는 것이 있다. 프로골퍼보다도 '기본' 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시즌 국내 여자골프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최나연(18ㆍ대원외고)도 주말골퍼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라" 고 충고한다.

골프의 기본은 무엇일까? 그립, 스탠스, 어드레스, 체중 이동, 백스윙, 톱스윙, 헤드업 방지…. 사실 기본은 골프 스윙의 모든 것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은 바로 골프 스윙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최나연은 주말골퍼들이 강한 훅 그립을 잡는 것을 경계한다. 슬라이스를 방지하고 장타를 내기 위해 훅 그립을 잡는 경향이 많은데 주말골퍼들은 뉴트럴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그립을 잡았을 때 왼손 가운데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 끝의 뭉툭한 부분이 보일 때가 가장 적절하다. 왼손을 그립한 후 엄지 손가락을 약간 당겨주는 듯한 느낌으로 하면 적절한 그립이 된다. 오른손은 가볍게 그립을 감싸주듯 하면 좋다. 주말골퍼들은 또 어깨 정렬을 제대로 하지 못해 미스샷을 한다는 게 최나연의 주장이다.

연습할 때 채를 가슴에 품고 어깨 정렬을 하라고 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골퍼들이 많다는 것. 목표를 향해 설 때 어깨와 허리, 엉덩이가 일직선이 될 때 가장 올바른 정렬이 된다.

최나연은 주말골퍼들이 "백스윙을 어깨로 드는지 아니면 팔로 드는지" 궁금해한다고 말한다. 최나연의 대답은 '어깨로 하는 것' 이다. 백스윙은 클럽 헤드, 손 그리고 어깨 순으로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깨를 든다는 느낌으로 하면 좋다.

정면에서 볼 때 오른쪽 어깨가 반대 쪽에서 보일 때까지 90도 이상 돌려 주는 백스윙이 파워를 낼 수 있다. 왼쪽 어깨도 충분히 돌아야 한다.

백스윙 톱은 뒤에서 봤을 때 양 손이 오른쪽 어깨와 귀 사이에 있으면 적절하다.

다운스윙에서는 팔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임팩트 직전까지 90도를 유지해야 공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사실 프로골퍼도 하기 힘든 동작이다.

헤드업에 대해서는 "양 옆으로 움직이는 것은 어느 정도 허용되지만 상하 헤드업은 절대 금물" 이라고 강조한다.

퍼팅할 때 특히 헤드업은 좋지 않다. 최나연은 퍼터가 멈출 때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주말골퍼도 공이 홀에 떨어지거나 지날 때까지 공을 보지 않는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만 맞추고 피니시를 하지 않는 골퍼들에게는 "백스윙 다음은 다운스윙이나 임팩트가 아니라 피니시라고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한다.

최나연에 따르면 스윙은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피니시 동작을 나눠서 하는 게아니라 하나의 동작, 즉 '원피스 스윙' 이 돼야 한다.

피니시를 끝까지 해줘야 공도 똑바로 간다는 게 최나연의 생각. 박세리나 김주미처럼 피니시가 좋은 선수들은 성적도 좋다.

<오태식 기자>

 

 

韓·日 男골프투어 교류 확대 될듯

[서울경제신문 2005-02-15 17:27:45]

한국과 일본 남자 투어간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ㆍ회장 박삼구)는 일본PGA와 공식 투어를 주관하고 있는 JGTO(Japan Golf Tour Organization)를 방문, 상호 시드 교환에 대해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달 말 정정식 전무와 고충남 경기 위원을 파견해 일본 측에 올 시즌 출범할 코리안 투어 출전 시드 7장을 부여하는 대신 KPGA회원들에게도 일본 투어 시드를 부여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에 JGTO측이 2005년 코리안 투어 상금왕에게 다음 해 일본 투어 풀 시드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JGTO와 JPGA가 주최 및 주관하는 대회 중 일부에 한국 우수 선수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최근 답해왔다. 한국 시니어 선수 2명에게 일본 시니어투어 풀 시드를 주는 방안도 제시됐으며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와 함께 코리안투어 중 메이저 대회를 일본과 공동 주관해 양국에서 번갈아 주최하는 방안을 제시,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며 이 계획이 실현되면 코리안 투어우승으로 일본 투어 풀시드까지 확보할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측은 양국 협회간 논의 사항을 이사회와 일본 스폰서 협의회에 상정, 결정되는대로 한국에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8월 C모씨가 ‘준회원들이 정회원에 비해 차별대우 받고 있다’며 국가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진정서가 최근 기각됐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eaglek@sed.co.kr

 

 

국내 최초 프로골퍼 출신 교수 탄생

 


  

[연합뉴스   2005-02-15 07:00:28]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프로골프선수 출신 대학교수가 탄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3승을 거둔 서아람(32)은 최근 충남 아산의 호서대 체육학과 전임강사로 채용돼 '교수님'이 됐다.

 

서아람은 이달말께 개학과 함께 9학점짜리 강의를 맡아 '교수'로 데뷔할 예정이다.

 

아직 과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99년 문을 연 호서대 체육학부 골프학과에 학년당 3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어 실기와 이론을 접목한 강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골프선수 출신이 대학 강단에 선 것은 자주 있었으나 대부분 일일강사 또는 겸임교수 신분이었을 뿐 정식 교원으로 채용된 것은 서아람이 처음이다.

 

특히 데뷔 이래 10년 동안 상금랭킹 10위권 이내를 꾸준히 유지한 정상급 선수가 학업을 병행하면서 교수가 된 것은 해외에서도 드문 일.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냈고 95년 프로에 발을 디딘 이후 2001년까지 10년 연속 상금 10위 이내에 들었고 작년까지 한번도 상금랭킹 2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서아람은 2000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아 '석사 골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해온 서아람은 2002년에는 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최근 과정을 모두 마치고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최초의 골프 선수 출신 박사 탄생도 눈앞에 두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03년에는 회사원 송민한(34)씨와 결혼한 서아람은 골프 선수와 대학원생, 그리고 주부 등 1인3역을 거뜬히 해내는 '슈퍼우먼'으로 입소문이 났다.

 

서아람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골프를 쳤지만 한번도 학업에 소홀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연습은 항상 수업이 끝난 뒤 했고 대학(성신여대)에 다닐 때도 공부를 손에 놓지 않으려 무척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호텔업에 종사하는 부친 서건웅씨가 '운동은 하더라도 공부는 계속해야 한다'고 다그친 덕이라는 것.

 

이미 박사과정에 들어가면서 연세대에서 시간 강사로 뛴 지 2년이나 됐고 국제디지털대학에서도 강의를 맡았던 서아람은 "내가 선수로서 현장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싶다"고 교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khoon@yna.co.kr

 

 

[아마고수들의 '골프이야기'] 파4홀서 '원온'하는 소문난 장타자

[한국경제 2005-02-15 15:17]

< 이상철 (주)마인 회장 >

천연화장품인 '나노소울'을 생산, 판매하는 (주)마인의 이상철 회장(52)은 짧은 파4홀에 다다르면 동반자 중 맨 나중에 치곤한다.

드라이버샷이 3백야드를 훌쩍 넘기 때문이다. 한 번에 볼을 온그린시키는 일이 잦아 앞팀과 시비가 붙곤 한다.

"어떤 분들은 '원 온'을 하면 박수를 쳐줍니다. 하지만 "자신의 거리를 알면서 치면 어떡하느냐"고 따지는 골퍼도 적지 않습니다."

그의 드라이버샷 거리는 프로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김종덕 최광수 박도규 등 유명 프로들도 이 회장보다 덜 나갈 때가 많다고 한다.

그는 장타 덕분에 '2개홀 연속 이글'을 두 차례나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 레귤러티에서 한 번은 7,8번홀, 또 한 번은 8,9번 홀에서 연속 이글을 잡아냈다.

이 회장은 유도 3단이다. 대학시절 전국체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골프입문 당시 드라이버샷이 2백60야드 정도 나갔지만 1년쯤 지나자 3백야드를 넘게 날아갔습니다. 유도를 해서 그런지 허리에 힘을 몰아쓰는 요령을 터득한게 장타를 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백스윙톱에서 클럽을 당기는 힘이 좋지요."

이 회장은 지난 95년 골프를 시작한 후 2년 가량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볼을 1천개 이상씩 쳤다. 한 곳에서 너무 오랫동안 연습하면 미안하니까 세 곳의 연습장에 등록한 뒤 하루 세 군데를 돌아다니며 연습했다. 심지어 다니던 직장마저 1년간 휴직을 하고 골프에 몰두할 정도였다.

70타대에 완벽하게 진입한 것은 5년쯤 지나서였다.

"장타를 치다 보니 한 홀에서 OB를 내 스코어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안전하게 공략하면서부터 스코어가 안정됐지요."

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은 현재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 프로(43). 김 프로와 라운드하면서 샷을 할 때는 다음 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 등 코스 매니지먼트를 많이 습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나은 실력을 가진 사람과 자주 라운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쳐봐야 배울게 없거든요. 고수와 내기를 해서 잃는 것은 일종의 투자라고 봐야지요. 그래서 싱글 골퍼라고 하면 "최소한 아파트 한 채 날렸겠다"하는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회장은 연습장에 가면 어프로치샷을 많이 해보는게 좋다고 권한다.

그는 또 라운드중 중압감이 몰려올 때는 평소보다 더 여유롭고 천천히 샷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폴로스루를 끝까지 해보라고 조언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KPGA 외국선수도 뛴다


세계화 목표… 30명에 출전 기회 줄 방침, 한국선수 입지 좁아져 경쟁 치열해질 듯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세계화를 위해 오는 4월 2005 SBS 코리안투어 출범과 함께 외국선수에게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제주 라온GC의 스킨스게임 때 전경.
 
 '우물 안의 개구리는 도태된다.'

 

2005 시즌 SBS코리안투어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박삼구)가 외국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남자프로골프가 올 시즌부터 무한경쟁 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KPGA가 현재 준비 중인 문호개방안에 따르면 세계화를 목표로 미PGA투어를 비롯해 일본, 유럽 그리고 아시안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30명에게 'SBS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아직 세부적인 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각 투어별로 출전 인원 할당제를 적용, 각 투어에서 골고루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적인 합의에는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 측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방침과 관련, "늦어도 오는 3월 초까지는 구체적인 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각 투어별로 협조 공문을 발송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SBS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한국선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돼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골프 팬들에게 있어서는 세계 각 투어에서 활약하는 수준 높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PGA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드라이브 클럽의 반발력제한(반발계수 0.830) 규정을 도입, 오는 4월 14일 제주에서 열리는 SBS코리안투어의 개막 대회인 스카이힐제주오픈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ilgan.co.kr>

출처 : 골프 싱글 쉽게 되기
글쓴이 : 양희철7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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