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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양지호, 부인 덕에 첫 우승 양지호와 부인 김유정씨. [KPGA 제공] 파 5인 18번 홀. 전장 511m에 내리막 티샷이라 2온 공략이 가능하다. 공동 선두였던 양지호(33)가 2온을 노리고 3번 우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캐디를 맡은 부인 김유정씨는 클럽을 뺏어 들었다. 양지호는 순순히 동의하고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3온을 한 양지호는 버디를 잡지는 못했지만, 여유 있게 파를 할 수 있었다. 양지호가 29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끝난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6언더파 66타, 합계 7언더파로 박성국을 2타 차로 꺾었다. 양지호가 18번 홀에 들어섰을 때 뒷 조에서 경기하던 박성국과 7언더파 동타였다. 양지호로서는 18번 홀에서 승부를 걸려 했다. 그는 “3번 우드로 그..
박은신, 12년 무관 끝냈다…127경기 만에 첫 우승 박은신이 22일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KPGA 투어 입문 후 12년, 127경기 만에 처음 우승했다. [사진 KPGA] 박은신(32)이 22일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동갑내기 김민준을 꺾고 우승했다. 박은신은 투어 12년 12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박은신은 스무살이던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상금 22위에 올랐다. 이듬해 박은신은 일본 투어 Q스쿨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훤칠한 체격과 깔끔한 스윙을 하는 박은신은 한국의 애덤 스콧이 될 것처럼 보였다. 박은신에게도 골프는 쉽고, 우승은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풀리지는 않았..
‘EPL 득점왕’ 손흥민의 일성 “내 평생의 꿈을 이뤘다” 올 시즌 23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올 시즌 소속팀과 자신에게 찾아온 놀라운 결과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3일 0시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를 5-0으로 완파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올 시즌 4위로 마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3년 만의 챔스 무대 컴백이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를 맞아 후반 2골을 몰아치며 대승에 기여했다. 아울러 올 시즌을 23골로 마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
그린힐 CC OUT → IN
블랙스톤 벨포레 CC 마운틴 → 레이크
에콜리안 제천 CC
박민지, 10개월 만에 우승..."시즌 초 골프장서 도망가고 싶었다" 박민지. [KLPGA 제공] 대세 박민지(24)가 돌아왔다. 박민지는 15일 경기 용인시의 수원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합계 11언더파로 아마추어 황유민(19)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11승째다. 공동 선두로 들어선 마지막 홀, 박민지가 두 번째 샷을 하고 나서 표정이 좋지 않았다. 샷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박민지는 "황유민이 두번째 샷을 핀 옆에 붙일 것 같아 나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다"고 말했다. 장타를 치는 황유민은 남은 거리가 100m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의 볼은 디벗에 있었다. 디벗을 모래로 메워 볼이 박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래와 잔디 ..
이경훈에게서 전설의 향기가 난다, AT&T 바이런 넬슨 2연패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2연패를 이룬 이경훈. [AFP=연합뉴스]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그리고 K.H Lee. 이제 그의 이름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전설들과 함께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다. 니클라우스나 왓슨과 같은 반열이라곤 할 수 없지만, 그가 이룬 업적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31세의 프로골퍼 이경훈이 주인공이다. 이경훈은 16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2연패를 이뤄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했다.합계 2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그는 끝까지 추격하던 조던 스피스(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