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을 몸 앞에 유지한 채 다운스윙하는 요령

클럽을 몸 앞에 유지한 채 다운스윙하는 요령

‘아웃→인’ 다운스윙이 미스샷 주범
어깨 아닌 히프 이동으로 스윙 시작
왼 팔뚝 충분히 내린 뒤 클럽 뿌려야

 

지난주 `몸이 중심의 축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척추의 각도를 유지한 채 히프의 측면 이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설명이 다운스윙의 큰 개념이었다면 이번주는 좀더 세부적인 얘기이다. 비록 클럽이 온 플레인으로 멋지게 스윙의 정점에 도달했다 할지라도 다운스윙 때 클럽이 너무 몸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떨어지게 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버린다. 물론 몸 안쪽으로 떨어뜨려 클럽이 몸 뒤에 처지게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대단히 수준급 플레이어에게서 볼 수 있는 실수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다운스윙 때 클럽이 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훨씬 더 많다. 때문에 다운스윙 때는 백스윙과 반대로 왼팔뚝을 몸쪽 아래도 다시 역회전시키는 동작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클럽 헤드가 몸 앞에서 자리를 잡게 되고, 샤프트는 정확한 다운스윙의 플레인을 타게 된다. 즉 <사진1>처럼 부드러운 손목의 코킹과 더블어 스윙 폭이 큰 백스윙을 구현했다면 다운스윙 때도 스윙의 정점에서 만들어진 스윙 아크를 최대한 그대로 유지한 채 백스윙 때 감겼던 왼팔뚝의 회전을 다시 풀어내도록 해야 한다. 백스윙에서 밟았던 과정을 다시 역으로 한다고 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다운스윙 때 클럽을 바깥쪽으로 너무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원인과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다시 말해 스윙의 정점에서 <사진2>처럼 스퀘어 위치를 터득했다고 할지라도 어깨로 다운스윙을 리드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렇게 되면 클럽은 볼 위로 너무 가파르게 내려오게 되고, 클럽 페이스를 직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벌 수가 없어 슬라이스가 되고 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 때 클럽이 몸 뒤로 살짝 떨어지면서 <사진3>보다 약간 플랫하게 처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업라이트한 스윙 구조라면 스윙 톱에서 플랫한 정도를 과장되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교정을 좀더 수월하게 하는 빠른 지름길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너무 지나치게 되면 클럽은 몸 뒤에 처지게 되고 오른팔이 눕혀지면서 손바닥이 거의 하늘을 향하기 때문에 임팩트 이후의 샷의 결과는 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클럽이 제 플레인을 타고 다시 내려오게 하려면 톱스윙을 약간 플랫하게 형성한 뒤 오른손바닥이 마치 몸 앞 정면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문제는 정점에서 그립한 손을 어떻게 낮추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운스윙의 최초 동작으로 `히프의 측면 이동`을 살짝 해주면서 톱스윙 정점 때의 코킹을 최대한 유지한 채 <사진4>와 같이 왼팔뚝을 `아래로-낮게-몸쪽`으로 연동시키고 `역회전`하면서 동시에 그립한 양손을 낮추는 것이다. 적어도 처음에는 이 동작 이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쉽게 말해서 힘을 빼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중력`의 도움으로 클럽 헤드를 손쉽게 리드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립한 손과 팔을 몸 앞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진5>처럼 백스윙 때 회전되어 올라간 팔을 다시 `역회전`하는 것이다. `히프의 측면 이동`을 통해 다운스윙을 시작하지 않으면 `볼을 쳐야 한다`는 의식이 손과 상체에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클럽이 몸 바깥쪽으로 떨어질 개연성이 대단히 높다. 그러나 이 동작을 익히면 스윙 폭을 크게 유지하면서도 헤드 스피드를 증대시킬 수 있다. 이 때 체중은 `히프의 측면 이동`에 따라 오른발꿈치 안쪽에서 왼엄지 발가락 쪽으로 옮겨져야 한다. 이렇게 체중 이동까지 함께 이뤄져야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볼의 안쪽 부분을 스퀘어 상태로 접촉하면서 동시 닫히게 돼 멋진 드로 샷이 창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