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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스윙 때 클럽 페이스스퀘어

톱 스윙 때 클럽 페이스스퀘어
임팩트시 클럽페이스 각도 톱스윙에서 사실상 결정돼


아마추어 골퍼들이 볼을 똑바로 쳐 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골프가 안되는 이유가 100가지도 넘는다고 하니 어느 한 가지를 초들어서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볼이 똑바로 날아가지 않는 결정적인 어느 한 가지 문제를 지적한다면 임팩트 순간에 클럽 페이스가 열리거나 닫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인지 타구한 볼이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면 만병통치약처럼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닫혀서, 아니면 열려서라고 단정짓기 십상이다.

맞는 말이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왜 클럽 페이스는 임팩트 때만 열리거나 닫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바로 여기에 골프스윙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문제의 60%는 이미 스윙 톱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수십 가지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에 이르는 동안 몸이 들리고 허리가 너무 빨리 회전되고 폴로스루 때 그립한 양손이 릴리스되지 않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다운스윙도 아니고 백스윙과 톱스윙 때 이미 클럽 페이스 면이 잘못됐다면 임팩트 때 그 샷의 결과는 더욱 나쁠 수밖에 없다. 스윙 톱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사진1>처럼 클럽 헤드가 타깃의 오른쪽을 가르키며 페이스가 닫혀지는 것이다.

이를 어크로스 더 라인(Across The Line)이라고 하는데 손과 팔의 잘못으로 인해 클럽이 온 플레인 위로 라인을 가로지르는 현상이다. 이 같은 스윙 구조는 왼쪽 눈의 곁눈질로도 클럽 헤드가 보이게 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것을 큰 아크의 백스윙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장타를 칠 수 있는 톱스윙이기도 하지만 임팩트 때 허리회전을 제빨리 풀어내지 못하면 클럽 페이스가 닫힌 채로 임팩트 존을 통과하기 때문에 볼이 왼쪽으로 급격하게 말리는 훅성 타구가 되기 쉽다. 다시 말해 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가 타깃의 오른쪽을 향하면 향할수록 클럽 페이스는 아주 심하게 닫혀진다는 사실이다.

이 경우에는 클럽 헤드를 스윙의 최정점에서 레이드 오프(Laid Off)해야 한다. 어크로스 더 라인의 반대 개념으로 클럽이 온 플레인 밑으로 약간 처진 듯한 느낌이 들도록 스윙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클럽 헤드가 타깃보다 오른쪽을 향하는 경우에는 <사진2>와 같이 왼팔을 좀더 플랫하게 회전시키면서 그립한 양손이 몸 앞에서 되도록 멀리 놓이도록 해야 한다. 또 동시에 오른 팔꿈치를 좀더 낮게 위치시키고 왼팔뚝을 끝까지 회전시켜야 한다.

그러나 스윙의 최정점에서 반대로 클럽 페이스가 열리게 되면 볼은 너무 뜨게 되고 임팩트 때 깎여 맞기 때문에 구질은 슬라이스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분명한 것은 스트롱 그립을 하게 되면 스윙 톱에서 클럽 페이스는 하늘을 향한 채 닫히게 될 확률이 높고, 위크 그립을 하게 되면 클럽 토우가 지면을 향하면서 페이스는 항상 오픈된다.

때문에 스윙 톱 때는 <사진3>와 같이 왼손목이 반듯하게 펴지는 `뉴트럴(중립) 그립`을 취해 <사진4>처럼 클럽 페이스와 오른 손바닥, 그리고 왼손등이 나란히 평행이 되는 스퀘어 톱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어쨌든 이상적인 톱스윙은 어깨의 회전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사진5>처럼 `왼팔-왼손목-샤프트-클럽 페이스`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평행이 되게 해야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 상태로 진입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어느 쪽에 속하든 백스윙의 톱이 `뉴트럴`에 가까워질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길 뿐이다. 무엇보다 스윙 톱에서 `스퀘어 톱의 위치`를 정확히 모른 채 연습하는 것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반드시 한가지 주의할 것은 테이크 백 때 클럽을 너무 플랫하게 안쪽으로 가져감으로써 왼손목이 급격하게 꺾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또 기본적으로 스윙 톱에서 클럽의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면 헤드가 타깃의 오른쪽을, 무겁게 느껴지면 타깃의 왼쪽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스윙의 잘 잘못을 쉽게 체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