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과 스윙 톱

백스윙과 스윙 톱

이상적인 백스윙은 샤프트가 어드레스 때 정립된 원각과 평행 이루도록
톱에서는 왼팔-왼손목-샤프트-클럽 페이스 가 모두 동일 선상에 있어야

 

아마추어 골퍼들의 최대 꿈은 무엇일까. 30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 샷일 수도 있고, 70타대의 싱글골퍼가 최고 목표인 골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항상 일정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게 참 쉽지 않다. 일단 다운스윙에 앞서 백스윙 때 스윙 톱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스윙 톱이 너무 업라이트하거나 플랫한 스윙 구조가 되기 일쑤다. 이는 테이크 백 단계를 지나 백스윙의 중간지점에서 왼팔뚝을 충분히 회전시키지 못하거나 너무 과도하게 회전하는데서 비롯된다. 먼저 이상적인 백스윙(또는 하프웨이 백)에 대해 알아보자. 즉 <사진1>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는 클럽 샤프트와 지면이 이루는 가상의 조각(왼팔이 지면과 수평이 되는 `하프웨이 백`에서 지면선에 대해 수평으로 선을 그었을 때 생겨나는 각도)과 어드레스 때 형성된 원각과 평행을 이뤄야 한다. 이게 바로 뉴트럴 백스윙의 핵심이다. 이 단계를 실현할 수 있다면 `온 플레인 골프스윙`의 절반을 성취한 셈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왼팔뚝의 회전이다. <사진2>를 기준으로 왼팔뚝의 회전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하면 클럽은 업라이트한 상태로 스윙의 최정점에 이르게 된다. 반대로 손 또는 팔을 너무 과도하게 회전시키면 스윙 톱은 플랫한 구조를 갖게 된다. 때문에 왼팔뚝의 회전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정 회전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왼손등이 지면을 향해 가파르지 않는 사선을 그릴 수 있을 정도여야 바른 것이다. 보편적으로 그립한 양손이 <사진3>처럼 항상 자신의 가슴팎의 범위 안에서 움직이게 되면 스윙의 최정점에 이르는 과정에서 클럽을 보다 적절한 스윙 플레인 위에 올려 놓기가 아주 쉬워진다. 이 때도 중요한 것이 왼팔뚝의 회전이다. 다시 말해 백스윙의 단계에서 왼팔뚝의 회전은 어느 지점에서 정지된 상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백스윙에서 스윙의 최정점에 이를 때까지 그 회전은 꾸준하게 계속되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손목의 코킹 업과 더불어 왼팔뚝이 회전되면서 어깨 턴과 조화를 이룰 때 온 플레인 스윙 구조에 적합한 백스윙을 실현할 수 있고, 스윙 톱에서도 스퀘어 클럽 페이스를 형성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백스윙의 가까운 이웃사촌이 `톱스윙`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진4>와 같이 스윙 톱에서 클럽이 왼쪽을 가리키며 처지게 되는 `레이드 오프(Laid Off)` 동작이다. 이 상태에서는 어떠한 양질의 어깨 턴도 볼의 방향성과 거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 같은 스윙 톱의 문제는 너무 높고 지나치게 회전된 `왼팔뚝`의 회전량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오른손이 필요이상으로 꺾임으로써 클럽이 레이드 오프되는 것을 더욱 전혀 막아주지 못하고 있다. 슬라이스 구질을 평생의 과제로 삼고 살아아야 한다. 이상적인 톱스윙은 왼팔과 왼손목, 왼손등, 샤프트, 그리고 클럽 페이스가 <사진 5>처럼 모두 동일한 플레인 선상에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포인트는 왼손등과 클럽 페이스는 항상 평행 상태를 이뤄야 한다는 점이다. <사진4>의 왼손등과 클럽 페이스의 상관관계는 어떤가. 완전히 `ㄱ`자로 꺾인 꼴이다. 스윙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스윙이 잘못됐다고 생각이 들 때는 그립한 왼손등과 클럽 페이스가 평행을 이룬 상태로 스윙의 최정점에 위치해 있는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이 둘의 관계는 영원한 원 피스다. 또 스윙의 최정점에서 오른 손바닥에 전달되는 클럽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클럽이 `레이드 오프`돼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껴야 한다. 클럽이 양 손바닥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되면 무척 가볍게 느껴지지만 어느 한 손만으로 클럽을 지탱하게 되면 클럽은 더욱 더 무겁게 느껴진다. 끝으로 <사진5>와 같은 단계에서 그립한 양손의 아무런 움직임 없이 등이 타깃을 향해 스퀘어 상태를 이루도록 그대로 어깨 턴을 해주면 `출렁이지 않는 완벽한 톱스윙`을 형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