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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박지은

92. 실내 퍼트 훈련

[박지은의골프야놀자] 92. 실내 퍼트 훈련
공 왼쪽에 놓고 올려치듯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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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파 온을 시켜 놓고도 종종 스리 퍼트로 타수를 까먹곤 합니다. 겨울 동안 실력을 키우고 싶은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퍼트 훈련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A : 벌써 12월이네요.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어 그린이 튀겠지요? "겨울 골프는 재미없다"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무리해 필드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서 퍼트 훈련을 하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것 같네요. 실내에서 하는 퍼트 훈련은 약간 올려치기, 정확하게 가운데 치기, 거리감과 경사도 익히기 정도를 할 수 있어요.

가장 이상적인 퍼트 스트로크는 퍼터를 스퀘어로 놓은 상태에서 약간 올려치는(upward) 듯한 기분으로 공을 맞히는 거예요. 그래서 퍼트를 할 때는 공을 왼발 가까이에 놓는 것이 좋다고들 해요. 약간 올려치는 스트로크를 하기 위해서지요.

이를 위해서는 동전을 이용하는 방법이 괜찮아요. 동전 두 개를 나란히 포개 놓은 뒤 퍼터로 위에 있는 동전만 쳐내는 거예요. 윗부분에 놓인 동전만 쳐내려면 약간 올려치는 기분으로 스트로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퍼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김미현 선수가 호텔 방에서 종종 하는 훈련인데 효과가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공이 없어도 되니까 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가능해요. 열 번 중 아홉 번 정도 쳐낼 수 있다면 매우 정확한 거죠.

올려치기는 되는데 퍼터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경우에는 공이 똑바로 갈 수 없어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에 줄을 그어 놓고 연습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공에 그려진 실선이 일(ㅡ)자를 이루면서 굴러가는지 살펴보는 거지요. 퍼터 헤드가 열리거나 닫힐 경우, 그리고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으면 사이드 스핀이 걸려 공에 그려진 줄이 삐뚤삐뚤하게 보일 거예요. 요즘에는 공에 줄을 그어 주는 용품도 나왔더라고요.

거실에 담요를 깐 뒤 가상의 목표지점을 정해 놓고 퍼트를 해 보세요. 특히 목표지점을 중심으로 가상의 정사각형을 그린 뒤 각 꼭짓점을 돌아가며 퍼트 연습을 하면 거리감을 익히는 데 좋을 거예요. 저는 사진처럼 그린에서 연습할 때도 네 군데에 공을 놓고 돌아가며 쳐 봐요. 또 담요 아래에 책 같은 물건을 깔아 경사가 지도록 한 뒤 퍼트를 해 보면 그린 경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열심히 해서 내년 봄에 3~4타 정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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