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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골프레슨-박지은

88. 올바른 테이크 백은

[박지은의 골프야 놀~자] 88. 올바른 테이크 백은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 목표와 일직선 돼야
A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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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박지은 선수의 백스윙 동작을 눈여겨보니 무릎 근처에서 바로 클럽을 들어올리더군요. 저를 가르치는 코치는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 가능하면 몸에서 멀리 빼면서 클럽을 들어올리라고 하던데 어떤 게 맞는 건가요.

A : '테이크 백(take back)' 동작에 대한 질문이군요. 테이크 백이란 백스윙을 하기 위해 클럽을 들어올리는 스윙의 시작 동작을 말하지요. 그런데 프로선수들의 테이크 백은 저마다 달라요. 예를 들어 타이거 우즈 같은 선수는 팔을 몸 바깥쪽으로 쭉 뻗어준 상태에서 코킹을 시작하지요. 반면 여자 선수들은 팔을 뻗어주기보다 무릎 근처에서 바로 코킹을 하면서 클럽을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지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둘 중에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곤란해요. 그렇지만 저는 몸에서 클럽이 멀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콤팩트한 스윙을 고집하는 편이지요. 대신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 항상 몸통 회전에 신경을 써요. 몸통 회전을 충분히 하고 정확한 임팩트와 폴로스루까지의 동작만 제대로 해준다면 샷 거리는 문제될 게 없거든요.

그렇지만 테이크 백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원칙이 있어요. 사진A를 보면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이때 샤프트는 항상 목표 방향과 일직선을 이뤄야 해요. 그러면서 클럽 페이스는 앞(몸의 정면)을 향해야 하지요. 사진B는 같은 동작을 뒤에서 바라본 거예요. 클럽 페이스가 정면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만약 테이크 백을 할 때 손목이 앞이나 뒤쪽으로 꺾여서 클럽 페이스가 닫히거나 열리면 제대로 된 샷을 할 수 없어요.

클럽 헤드의 위치도 눈여겨보세요. 스윙 아크를 크게 하기 위해 테이크 백을 하면서 클럽 헤드가 몸의 뒤쪽으로 빠져버리면 곤란해요. 반대로 클럽 헤드가 몸의 앞쪽에 남아 있는 것도 잘못이에요. 몸통 회전을 하지 않고 팔로만 클럽을 들어올릴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두 경우 모두 스윙 궤도가 찌그러진 원을 그리면서 샷도 들쭉날쭉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 중요하듯 테이크 백은 샷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본 동작이에요. 테이크 백을 잘하면 다운 스윙은 저절로 이뤄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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