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 세상은/스포츠뉴스

박찬호, 연승 기록 깬다

박찬호, 연승 기록 깬다

100승 정복 여세 7연승 경신 도전!
11일 플로리다전 '6연승 V7' 출격


 내친김에 연승 기록도 갈아치운다.

100승 고지를 정복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5년 8개월 만의 6연승으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오는 11일 오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텍사스는 중간에 휴식일이 끼어 있지만 5인 로테이션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이날도 승리를 따낸다면 지난 4월 2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연승을 달성한다. 중간에 3차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연승 기록은 그대로 이어갔다.

박찬호가 1994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6연승 이상의 쾌조의 페이스를 보인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99년 8월 2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기록한 7연승이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이다. 따라서 11일 플로리다전에서 6연승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통산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5연승은 2002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2002년 9월 23일 시애틀전 등 5차례 있었다.

5일 현재 28승 2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플로리다는 내셔널리그 다승왕(9승)을 달리고 있는 특급 투수 돈트렐 윌리스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11일 박찬호의 맞대결 상대는 돈트렐 윌리스도 조시 베켓도 아닌 이제는 한물간 투수 알 라이터(40)가 될 전망이다.

베테랑 좌완 투수 알 라이터는 뉴욕 메츠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 겨울 플로리다 말린스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까지는 꾸준한 투구로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에 빠져 있다. 2승 6패, 방어율이 6.45로 예전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올 시즌 6승 1패, 방어율 5.09를 기록 중인 박찬호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통산 8승 5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이번 플로리다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찬호가 7이닝 무실점에 무사사구 경기를 펼쳐 올 시즌 최고 피칭이라고 칭찬을 받았던 5월 23일 휴스턴전도 인터리그 경기였다.

배진환 기자 <jbae@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