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AP=연합뉴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LPGA 투어 휴젤-에어프리미어 LA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4언더파 68타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제시카 코르다가 15언더파 2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14언더파 공동 3위다.
초반 고진영이 좋았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같은 날카로운 샷이 나오지 않았다.
4타 차 3위로 시작한 헨더슨의 추격도 뜨거웠다. 운도 좋았다. 11번 홀 그린 옆 벙커 둔덕에 맞은 공이 핀 쪽으로 굴러 버디를 잡았다. 12번 홀에서는 30m가 넘는 칩샷이 홀에 들어갔다. 이 두 홀에서 고진영은 연속 보기를 했다. 한 타 차 선두가 3타 차 3위가 됐다.
윌셔 골프장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5분 거리로 할리우드 입간판이 보인다. 마크 월버그 등 일부 배우들이 회원이다. 코스 가운대로 비벌리 대로(블루바드)가 지나간다. 1919년에 창립해 102년이 됐다.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 한국의 사우스케이프 등을 설계한 카일 필립스가 코스를 리노베이션 했다. 그러나 땅을 넓히지 못해 전장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페어웨이가 딱딱하기 때문에 런도 많아 장타자가 아니어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린도 작아 샷이 정교한 선수, 특히 아이언이 송곳처럼 정확한 선수가 유리하다.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이 그렇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경쟁을 했다. 2018년에는 준우승했고 2021년에는 3위로 끝났다.
유소연이 12언더파 공동 5위, 이정은은 11언더파 7위다. 박인비는 6언더파 공동 15위,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17위다.
[출처: 중앙일보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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