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13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의 꿈을 이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9일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후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디딘 추신수는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초대 받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9회 초 극적인 내야안타로 4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계속했다. 텍사스 구단의 기록을 갈아 치운데 이어 올스타 선정이라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선 건 2001년 LA 다저스 소속 박찬호와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에 이어 추신수가 세 번째다. 추신수는 야수로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추신수는 댈러스 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이 순간을 절대 못잊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올스타전 선발 소식에) 소름이 돋았다. 한국에서 건너와서 이것까지 기대하지 못했다. 내 목표는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라며 "오늘은 나와 내 조국에 아주 특별한 날이다. 정말 흥분된다. (올스타전까지)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앞서 진행된 팬투표(아메리칸리그 9명, 내셔널리그 8명)에서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추신수는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지명 타자로 뽑히리라는 예상과 달리 외야수로 선정됐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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