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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음악축제, '자유·평화' 어디가고 '음란축제' 변질

유명 음악축제, '자유·평화' 어디가고 '음란축제' 변질

 

대만의 최대 야외 음악축제인 컨딩(墾丁)음악축제에서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사진이 촬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대만 핑궈르바오는 최근 컨딩음악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남녀 한 쌍이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로 음란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주변에는 다른 관람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동안 버젓이 성행위를 벌이고 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음악축제가 변질됐다”, “경찰은 뭐 하나”,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대만 현지 경찰은 “사진 속의 남녀의 행위는 풍기문란, 외설 행위에 해당한다”며 “사진 속의 남녀 신원이 확인되면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할 계획”이라 밝혔다.

컨딩음악축제는 미국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표방해 박애·자유·평화를 지향하며 1995년 타이완 컨딩에서 시작됐으나 관람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 2011년에는 축제 3일 동안 10건의 마약 사건이 적발됐으며 해변에서 전라로 수영을 하거나 남자끼리 키스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