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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치타가 아내를 공격하네"..비디오 촬영한 '황당 남편'

"어, 치타가 아내를 공격하네"..비디오 촬영한 '황당 남편'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치타에게 공격받는 아내를 구해줄 생각은커녕 해당 상황을 비디오로 찍기만 했던 황당 남편의 사연이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남아공의 포트 엘리자베스 헤럴드지는 4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사는 바이올릿 드멜토가 지난달 28일 남아공 남동부 포트 엘리자베스 인근의 한 사냥금지구역을 찾았다 두 마리의 치타에게 공격당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바이올릿은 치타에게 할퀴어 상처가 난 어린이를 돕다가 치타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신문에 게재된 사진이 그녀의 남편 아치 드멜토가 찍은 비디오를 캡처 사진이라는 것. 당시 아치는 부인 바이올릿을 도와줄 생각은 않고 부인이 치타의 공격을 받는 모습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바이올릿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큰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남편 아치의 행동에 비난을 퍼부었다. 그들은 "정말 남편이 맞는냐?"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에 난 상처가 더 크겠다" "아치의 행동은 이해할 수도 이해해서도 안 되는 행동이다" "당장 이혼하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