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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예인 빈집 털던 한국인 여성,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 되나?

美 연예인 빈집 털던 한국인 여성,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 되나?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을 털다가 덜미를 잡힌 절도범 조직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5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뉴스는 일명 `블링 링`으로 알려진 스타 빈집털이 일당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2009년 체포된 이 조직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리더가 한인 여성 레이첼 리(21·이정은)로 밝혀져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었다. 이들은 제니퍼 로페즈,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메간 폭스, 올란도 블룸 등 유명 연예인들의 집에 침입해 약 300만 달러(35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이 사건으로 레이첼 리는 주택절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가 이 조직의 스토리를 다룬 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영화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조직의 실제 멤버들을 캐스팅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블링 링` 측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테스 테일러, 알렉시스 네이어 등 일부 멤버들은 이미 출연 계약서에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영화에 직접 출연할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세부 내용을 완성하는 스크립트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멤버는 레이첼 리다. 조직의 리더로서 영화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이첼 리의 합류를 두고 양측이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녀가 영화 주인공으로 직접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레이첼 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