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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프라이빗 레슨

<9> 미스샷 방지법

박희영, 안나 로손의 프라이빗 레슨<9> 미스샷 방지법

 

아마추어 골퍼들은 결정적인 순간 미스샷을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결정적일 때마다 나오는 뒤땅과 토핑이 그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요. 이번 주는 박희영과 안나 로손이 말하는 미스샷 방지법입니다.

박희영

자연스럽게 팔 늘어뜨리고
셋업 때 힘 빼야 뒤땅 방지


[사진 =JNA제공]
▶ 지난주까지는 스윙의 기본과 샷의 개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릴 게요. 미스샷 방지법이나 트러블 상황별 대처법 등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뒤땅과 토핑입니다. 항상 똑같은 스윙을 하려고 해도 어떨 때는 뒤땅, 또 다른 경우엔 토핑이 나오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물론 각각 원인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 생각해보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샷하는 과정 중에 머리의 높낮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바꾸어 이야기하면 척추의 각도가 변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머리의 높낮이가 달라지면 임팩트 존에서 클럽이 움직이는 궤도가 바뀌고 이에 따라 뒤땅이나 토핑 등의 미스샷이 생기는 것이죠.

그럼 뒤땅이나 토핑 등의 미스샷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추어 골퍼들이 뒤땅을 때리는 이유는 대부분 셋업 때 팔에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탓입니다. 셋업 자세에서 팔을 편 뒤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야 하는데 초보자들은 팔을 굽힌 채로 그립을 꽉 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몸도 구부정해지기 마련이지요. 이런 분들은 다운스윙 때 클럽 헤드의 무게를 이용하지 못하고 팔 힘에 의한 임팩트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올바른 궤도를 따라 스윙을 하지 못하고 팔로 조절을 해서 스윙 궤도를 만들기 때문에 결국 지면을 내리 찍는 듯한 스윙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그 결과 심한 뒤땅 샷이 자주 나오는 것이죠.

이에 비해 토핑은 하체, 특히 무릎을 많이 쓰는 분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무릎의 반동을 이용해 스윙하는 분들은 임팩트 구간을 전후해서 오른 무릎을 앞으로 내미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쇄적으로 왼쪽 무릎과 몸이 일어나곤 하지요. 이런 이유 때문에 임팩트 전에 클럽이 급격하게 들리게 되고, 토핑이 생기는 것이죠. 토핑을 방지하려면 가능한 한 임팩트 때까지는 오른쪽 발뒤꿈치를 떼지 마세요.

Tip ㆍ미스샷을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셋업에 신경을 쓴다.
  ㆍ뒤땅을 방지하려면 셋업 때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뜨려야
  ㆍ토핑을 방지하려면 다운스윙 때 오른발 뒤꿈치를 떼지 말아야



안나 로손

임팩트 때 헤드업하면 토핑
몸 높이는 항상 일정해야


[사진 =JNA제공]
▶ 안나 로손입니다. 이번 주에는 뒤땅과 토핑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골프 스윙은 기본에만 충실하면 절대로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미스샷을 하는 이유는 어딘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샷이 흔들리고 미스샷이 자주 나온다면 그립이나 셋업 등 기본기를 점검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뒤땅을 자주 때리는 이유는 셋업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편하게 서서 온몸의 근육을 이완시켜야 좋은 셋업이 만들어지는데, 주말 골퍼들은 너무 경직되어 있고 잔뜩 움츠러든 자세로 셋업을 합니다. 특히 허리의 각도가 똑바르지 않고 구부정한 분이 있는데 이런 자세로 샷을 하면 뒤땅이 많이 발생합니다.

스윙을 원활하게 하려면 몸 앞에 공간이 필요한데, 셋업 때 몸이 구부정하면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실제 스윙을 할 때 임팩트에서 팔이 곧게 펴지지 않고 구부정한 상태가 됩니다. 뒤땅을 자주 때리는 골퍼들은 이 점을 고려해서 셋업 때 허리를 똑바로 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면서 등과 허리, 무릎이 이루는 각도를 차분하게 점검하도록 하세요.

이에 비해 토핑이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임팩트 전에 머리를 들기 때문입니다. 즉 헤드업이 되는 것이죠. 헤드업을 하는 분들은 몸이 빨리 열리기 때문에 임팩트 후에 클럽 헤드가 자연스럽게 닫히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샷을 제대로 한다 해도 슬라이스가 많이 나죠.

그러므로 토핑을 예방하려면 임팩트를 한 뒤에도 시선을 볼이 놓였던 위치에 고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볼을 제대로 맞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럽 헤드의 움직임도 좋아져서 항상 똑바로 볼을 날릴 수 있을 거예요.

Tip ㆍ기본기부터 점검하는 게 중요
  ㆍ뒤땅을 방지하려면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유지해야
  ㆍ토핑을 예방하려면 임팩트 때 머리와 시선을 볼에 고정해야



※정통 스윙을 구사하는 박희영과 스택 앤드 틸트(Stack and Tilt) 스윙을 하는 안나 로손은 샷 방법에 대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금요일 오전 3시, 낮 12시, 오후 5시 30분에 골프전문채널 J골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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