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중형차 랠리 뜨거운 한 해
●뉴SM5, YF쏘나타 인기 맹추격 ●⑤월엔 KIA서 신차 내놔 ●수입차도 가세
1985년 처음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중산층의 ‘아이콘’ 구실을 해왔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배기량 2000㏄ 내외의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00년대 들어 소형차 혹은 준중형차의 비중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중형차 시장은 지난해 초 경기침체 여파로 크게 위축됐으나 지난해 9월 신형 쏘나타가 나오면서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젊고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단장한 YF쏘나타는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는 등 2009년 최고 히트상품이 됐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는 올해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해야 할 전망이다. 18일 판매에 들어간 르노삼성의 뉴SM5는 보름간 사전 예약만 1만 대를 넘어섰다. 5월에는 기아차도 로체의 뒤를 잇는 신형 중형차(프로젝트명 ‘TF’)를 내놓는다. 배기량이 커진 쏘나타 F24 GDi도 새로 나왔다. 이래저래 올해는 중형차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기회복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월평균 2만2000대가 판매됐던 중형차 시장이 올해는 월평균 3만 대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쏘나타 독주에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뉴SM5다. 이 차는 쏘나타와 달리 튀지 않는 디자인에 정숙성과 그동안 소비자에게 각인된 안정된 품질이 장점이다. 더구나 동급 쏘나타보다 100만~150만원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쏘나타가 날렵한 쿠페형에 강한 옆 라인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30대 고객까지 겨냥했다면, 뉴SM5는 세련되고 중후한 디자인으로 40대 중·후반의 2자녀 이상을 둔 중산층 가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에 안락해진 승차감도 매력이다.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특징을 잘 살렸다. 핸들링과 코너링, 제동 기능이 탁월하고 정숙성도 좋은 편이다.
기아차가 5월 발표할 중형 신차는 쏘나타의 플랫폼(차체와 동력장치)을 공유한다. 그대신 튀지 않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쏘나타와 차별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실내를 무광 블랙으로 꾸민 2010년형 토스카 신형 모델로 중후함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운전자가 느끼는 실내 크기가 동급 최대라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가격 낮춘 수입차=신형 쏘나타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중 하나는 가격 인상폭이 너무 컸다는 점이다. ‘쏘나타 F24 GDi’의 가격은 고급형 2866만원, 최고급형 2992만원 등으로 기존 모델보다 200만원 이상 인상됐다. 이런 불만을 파고들어 수입차들은 가격을 낮추며 중형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은 3000만원대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와 경쟁할 채비를 갖췄다. 최근 미쓰비시 랜서도 가격대를 2000만원대 중반으로 낮췄다. 볼보·크라이슬러·포드 등도 올해 3000만원대 중형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최용국 이사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중형차를 예전보다 싼 가격에 탈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일본차들은 부품 공급이 유럽차에 비해 원활해 국산차와의 정비 서비스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그러나 신형 쏘나타는 올해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경쟁해야 할 전망이다. 18일 판매에 들어간 르노삼성의 뉴SM5는 보름간 사전 예약만 1만 대를 넘어섰다. 5월에는 기아차도 로체의 뒤를 잇는 신형 중형차(프로젝트명 ‘TF’)를 내놓는다. 배기량이 커진 쏘나타 F24 GDi도 새로 나왔다. 이래저래 올해는 중형차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기회복이 기대되면서 지난해 월평균 2만2000대가 판매됐던 중형차 시장이 올해는 월평균 3만 대까지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르노삼성 뉴SM5 | |
◆쏘나타의 아성에 도전=쏘나타 독주에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뉴SM5다. 이 차는 쏘나타와 달리 튀지 않는 디자인에 정숙성과 그동안 소비자에게 각인된 안정된 품질이 장점이다. 더구나 동급 쏘나타보다 100만~150만원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쏘나타가 날렵한 쿠페형에 강한 옆 라인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30대 고객까지 겨냥했다면, 뉴SM5는 세련되고 중후한 디자인으로 40대 중·후반의 2자녀 이상을 둔 중산층 가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에 안락해진 승차감도 매력이다.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특징을 잘 살렸다. 핸들링과 코너링, 제동 기능이 탁월하고 정숙성도 좋은 편이다.
기아차가 5월 발표할 중형 신차는 쏘나타의 플랫폼(차체와 동력장치)을 공유한다. 그대신 튀지 않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쏘나타와 차별을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실내를 무광 블랙으로 꾸민 2010년형 토스카 신형 모델로 중후함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운전자가 느끼는 실내 크기가 동급 최대라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현대차 YF쏘나타 | |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은 3000만원대 가격으로 국산 중형차와 경쟁할 채비를 갖췄다. 최근 미쓰비시 랜서도 가격대를 2000만원대 중반으로 낮췄다. 볼보·크라이슬러·포드 등도 올해 3000만원대 중형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최용국 이사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중형차를 예전보다 싼 가격에 탈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일본차들은 부품 공급이 유럽차에 비해 원활해 국산차와의 정비 서비스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찬 기자
'알면조코 > 뭐니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과실 사고 운전자 보험료 부담 는다 (0) | 2010.02.12 |
---|---|
임대소득 있는 상가·토지부터 증여하는 게 절세 노하우 (0) | 2010.02.09 |
스마트폰, 스마트하면 요금걱정 `끝` (0) | 2010.01.19 |
차 보험료 왜 오르나 했더니 … (0) | 2009.12.14 |
취득·등록세 감면 내년까지 연장 (0) | 200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