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면조코/기타정보

일본 車업체 연초 국내 시장서 대공세

일본 車업체 연초 국내 시장서 대공세

최대 600만원 가격 파괴..전 업체 판촉경쟁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대대적인 판촉공세에 나서고 있다.

수백만원대의 가격할인 등을 내세우는 판촉 경쟁에는 국내에 진출한 모든 일본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미쓰비시모터스는 2천만원대 중형 세단 '랜서'의 2010년형 모델(2.0ℓ)을 이전 제품보다 360만∼600만원 낮춘 가격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실내 디자인을 확 바꾸고 웰컴.커밍홈 라이트와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추가하고도 가격을 대폭 내려 경쟁력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쓰비시모터스는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다른 일본 차 업체 '빅3'에 눌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새 모델 출시를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닛산은 5일 중형 패밀리 세단인 '뉴 알티마'(3.5ℓ)를 기존 모델보다 300만원이나 싸게 내놨다.

뉴 알티마 역시 낮아진 가격에 프런트 후드 등 내부 및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성능과 편의장치를 개선해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닛산 측은 작년 12월 초부터 시행한 예약 판매에서 500대 이상이 계약됐다면서 올해 뉴 알티마 2천500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4천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도 고객 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혼다는 지난 연말 'CR-V 2WD 어반'과 '시빅' 전 모델에 대한 등록.취득세 지원, '레전드', '어코드'에 대한 특별운용리스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시빅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하거나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웬만해서는 판촉에 잘 나서지 않는 한국도요타도 인기 차종인 'ES350'를 구입하는 노후차 보유 고객에게 작년 12월로 종료된 노후차 교체 보조금 140만원을 연장해 제공키로 하는 등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강화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