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이라면 튀김·삼겹살 안먹는게 좋아
모발이식 전문가 존 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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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이식술의 최근 경향은.
“모발 이식술은 1958년 개발돼 90년대에 이르러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재 대중적인 시술은 두피 절개 이식술이다. 뒷머리 피부를 떼어내 모낭을 분리한 뒤 이마에 옮겨 심는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머리카락을 심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를 떼어낸 자리에 긴 흉터가 남고,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른다. 탈모가 계속 진행될 때 재수술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비절개 이식술은 2000년대 들어 소개됐다. 모낭을 하나 하나 직접 옮겨 심는다고 해서 다이렉트 식모술이라고도 한다. 통증이나 상처를 최소화해 환자의 심적 부담을 줄였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재수술하기도 쉽다.”
-CIT 시술법은.
“기존 비절개 이식술엔 단점이 있다. 절개식보다 모낭 손상률이 높고, 생착률도 낮은 편이다. CIT 이식술은 이 두 가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샘플 모낭을 채취해 모낭의 방향이나 깊이를 분석한다. 또 채취와 이식을 동시에 진행해 모낭이 체외에 머무는 시간을 10분 이내(기존 2~4시간)로 줄였다. 또 이식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 고안된 모낭 적출기와 이식기를 사용한다.”
-모발 이식 성적은.
“CIT를 활용해 수술한 환자 5000여 명(미국 4500여 명, 한국 500여 명)을 분석했다. 기존 시술에 비해 성적이 크게 개선됐다. 모낭 채취 시 손상률은 3% 내외, 이식된 모발이 살아남는 생착률은 90% 이상이었다.”
-요즘 젊은 탈모 인구가 늘고 있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한국본원에서 모발 이식 및 상담 환자 600여 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26~35세가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입시·취업·결혼 등에 따른 스트레스와 고지방·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등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층은 1000~1500모낭 이식이 36%로 가장 많았고, 500~1000모낭 이식 환자가 30%로 뒤를 이었다. M자형 탈모를 교정한다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
-모발 건강을 위해 생활습관이 중요한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잘 감는 것 못지않게 잘 말려야 한다. 축축한 머리카락은 비듬균의 증식을 부추기고 탈모를 촉진한다. 식사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 등의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 녹황색 채소·해조류 섭취와 함께 비타민 B·E군도 도움이 된다. 우유·달걀 노른자·검은콩·석류 등도 요오드와 미네랄·단백질이 풍부해 모발 건강을 돕는다. 반면 버터·생크림·삼겹살·패스트푸드·튀긴 음식 등 동물성 기름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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