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은 …” “이건 어떨까요 …” 대안 내놓는 박근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국정감사는 철저히 ‘모범생 모드’다. 매번 질의 때마다 차분한 어조로 문제 제기를 한 뒤 대안 제시로 결론을 맺는 패턴을 반복한다.
8일 질병관리본부 감사에서 박 전 대표는 에이즈 감염인들에 대한 지원책과 관련, “법무부가 교도소에 원격진료장치를 설치했더니 비용 대비 만족도가 컸다고 하더라. 에이즈 전문 치료병원에도 비슷한 원격진료장치를 만들어 감염인들이 쉽게 이용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5~6일 복지부 감사에서도 “의약품 실거래가 파악을 위해 일본처럼 카드결제 자료를 적극 활용하자” “독일이 결혼이민자에게 무료로 600시간의 언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처럼 우리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언어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제안을 했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정책 대안 마련에 신경 쓰는 것은 과거 야당 대표 시절 자신을 향해 ‘콘텐트 부족’이라고 비판하는 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긴 습관이라고 측근들은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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