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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레슨/스윙잘하기

PGA닷컴 “양용은 스윙 장점은 밸런스”

PGA닷컴 “양용은 스윙 장점은 밸런스”

백스윙, 등 보일 만큼 충분히 어깨 턴
다운스윙할 땐 코킹을 끝까지 유지해

 

“Y.E.양(양용은의 미국식 이름)의 스윙은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우승에 대한 부담감에도 끝까지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은 게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PGA닷컴은 10일 피처 기사를 통해 전날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37)의 스윙을 칭찬했다. PGA닷컴은 “혼다 클래식이 열렸던 PGA내셔널 골프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라며 “존 롤린스가 1타 차로 추격하는데도 양용은이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한 것은 기본기가 탄탄했던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고덕호 J골프 해설위원은 양용은의 스윙이 예전에 비해 훨씬 깔끔해졌다고 분석했다. 고 위원은 “양 프로는 원래 스윙 아크가 큰 데다 폴로 스루를 할 때도 왼쪽 다리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혼다 클래식에선 스윙 아크를 다소 줄이고 불필요한 동작도 사라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고 위원은 또 “체중 이동도 원활하게 이뤄졌고, 전체적으로 스윙이 간결해지면서 티샷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박원 Xports 해설위원은 “양용은의 백스윙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백스윙을 할 때 등이 보일 정도로 왼쪽 어깨가 끝까지 돌아간다(사진 5). 이때 허리띠 버클은 가운데에 버티고 있는데 이것은 코일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양 프로는 국내에서 스윙 아크가 가장 큰 선수였다. 그러다 보니 다운스윙을 할 때 하체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요즘은 훨씬 간결하고 콤팩트한 스윙으로 바뀐 모습”이라며 “다운스윙을 할 때 코킹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클럽을 끌고 내려오는 것(사진 6)도 아마추어 골퍼들이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밝혔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