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골프클럽과 용품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를 위하여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를 위하여

 

한 전문 조사기관이 올해 말 전국 골프장과 연습장에서 라운드 또는 연습을 마친 골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지난 1년 동안 클럽 교체정도를 살펴보니 조사자중 61.3%가 퍼터를 교체 하였으며, 44.6%가 우드를 그리고 아이언은 29.4%를 교체 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특히 우드 교체 골퍼의 절반 가까운 47%이상이 1년 내 드라이버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 되었는데, 재미있는 결과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2년 이내에 우드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교체 이유로는 헤드 디자인, 헤드 크기, 탄도, 가격 등 여러 가지 구매요인이 있지만 장타력 즉, 비거리가 20.1%로 교체요인 1위이고 그다음이 17.1%의 방향성 요인으로 나왔으며 가격적인 고려는 불과 4.1%로 조사 되었다.

이와 같이 대다수의 골퍼들은 클럽을 선택 시 교체 기준을 기능적으로 살펴본다면 그 첫째가 비거리이며, 두 번째가 방향성, 세 번째가 타구감과 타음, 네 번째가 심리적인 확신 또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헤드의 디자인과 어드레스정도를 보고 그 후차적인 면이 그립, 클럽 길이, 가격정도를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무엇보다도 비거리에 얼마나 많은 욕구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겠다.

그만큼 비거리는 골퍼들에게 있어 경기 결과보다도 더 중요한 자존심 문제로 생각하고 있으며 사실 경기 결과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 할 것이다.

그렇다면 비거리를 더 내기 위하여는 어떤 클럽을 사용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같은 조사 기관에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같이 병행을 하였는데 구매영향요인으로는 1위가 친구 또는 주변의 권유로(25.2%) 하였고, 2위가 22.8%로 직접 시타를 한 이후에 교체 하였으며, 세 번째가 18.6%로 골프샵 직원의 권유로 바꾸었다고 조사되었으며 그밖에도 프로들이 사용하는 클럽으로, 광고 선전 문구를 보고, 헤드 재질을 고려하였다는 등 다양하게 조사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조금 만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

A라는 회사에서 A-1이란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이 회사는 본 제품을 선전하기 위하여 “2006년 신제품 출시” “꿈의 비거리 실현” “20야드 비거리 보장”등등 갖은 좋은 말로 포장하여 제품을 출시하였다고 가정하자. 아마도 골프 전문 잡지를 본 골퍼라면 한번쯤은 이러한 문구를 접하여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매년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20야드씩 비거리가 더 나는 클럽이 출시된다면 10년전에 200야드를 치던 골퍼는 지금은 400야드는 기본으로 쳐야 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세상에는 비거리를 더 내주는 클럽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골퍼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누구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무조건 10야드씩 더 나가는 클럽를 개발한다면 아마도 빌 게이츠에 버금가는 부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골퍼 개개인의 스윙은 사람 지문처럼 서로 상이하고, 키, 체중, 나이, 구력등이 상이하며 헤드 스피드, 볼 스피드, 백 스핀량, 템포등 모든 데이터가 서로 상이하다. 따라서 진정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라면 개인의 신체적 특징과 스윙 습관등을 꼼꼼이 점검하여 피팅 전문가와 정확한 분석을 통하여 자신에게 맞는 헤드 디자인과 샤프트 디자인, 로프트각, 클럽 길이, 강도등을 결정하여 클럽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또한 비거리 보다는 방향성에 보다 많은 초점을 맞추어 클럽을 교체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비거리에도 향상이 된다는 점을 항상 유의하기 바란다.(jjh@mfsgolf.com)

'골프 > 골프클럽과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럽 길이가 비거리에 미치는 영향  (0) 2008.10.16
COR 계수(반발계수)와 측정의 한계  (0) 2008.10.16
피팅의 3요소와 클럽의 구조  (0) 2008.10.16
피팅의 절차  (0) 2008.10.16
피팅(FITTING)이란?  (0)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