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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클럽과 용품

피팅(FITTING)이란?

피팅(FITTING)이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프로들조차도 피팅이란 개념이 낯설고 그 필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전국적으로 150~200여개소로 추정되는 자칭 피팅 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더 확장 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따져 보아야 될 사항이 있다. 많은 골퍼들은 물론 자칭 피팅 업소를 운영하는 담당자조차 정확한 피팅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예를 종종 찿아 보게 되는데 피팅(FITTING)이란 수리(修理)와 엄격하게 구분되어 져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피팅을 그립이나 바꾸어 주고 길이나 조절하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수리(修理)의 개념이고, 피팅(FITTING)은 크게 피터(FITTER)의 역할과 어셈블러(ASSEMBLER)의 역할로 구분 되어지는 좀더 전문화 되고 세분화된 개념이다.

즉 수리(修理)란 개념이 골퍼가 원하는 대로 길이를 늘려주던 짧게 하던 또는 그립을 원하는 사양대로 바꾸어 주는 정도라면, 피팅(FITTING)이라 골퍼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골퍼 개개인의 나이, 체중, 신장, 구력, 핸디등 신체적인 사항과 일반적인 사항은 물론 스윙의 형태, 헤드 스피드 및 볼 스피드의 정도, 사이드 스핀량과 백 스핀량 그리고 초기 탄도각과 템포등을 고려 개개인 골퍼의 특성을 정확하게 고려하여 골퍼 개개인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클럽을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따라서 피팅은 분명 수리(修理)와는 구분 되어 져야 하며,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별도 전문 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전문화된 영역인 것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피팅(FITTING)은 다시 피터(FITTER)의 영역과 어셈블러(ASSEMBLER)의 영역으로 구분되어지는데 이때 피터의 개념은 기획자, 설계자, 상담 결정자의 의미라면 어셈블러는 피터가 의도한대로 클럽을 제작하는 제작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피터는 골퍼와의 상담 및 스윙 분석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 과정을 걸쳐 골퍼에게 맞는 헤드 디자인과 샤프트 모델, 그립 모델을 결정하고 그 이후 골퍼 개개인에 맞는 총 중량과 헤드 중량 및 샤프트 길이등을 결정하여 골퍼에게 가장 이상적인 클럽이 어떤 것 인가를 설계하여야 하는 분야라면, 어셈블러는 피터가 의도한대로 헤드와 샤프트, 그리고 그립을 선별하여 조립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어셈블러의 개념을 단순히 피팅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는 수리의 개념에 가까운 아주 작은 분야이며, 전문 피터의 역할은 보다 세분화 되고 전문 영역이며 적어도 이러한 피터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는 한 분야에서 최소 2~3년의 경험을 걸쳐야 어는 정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직업군인 것이다. 또한 피터는 항시 피팅을 할 때 경험적인 요소도 중요 하지만 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하여 수행하여야 하는데 다음 시간에는 피팅의 요소 또는 절차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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