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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지불비용 더 많은 허니문, 신혼부부 지갑 노린다

추가 지불비용 더 많은 허니문, 신혼부부 지갑 노린다

 

신부 무료, 신부 반값 등 중저가를 내세우며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는 허니문 상품 때문에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얼룩지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 싼 만큼 현지에서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여행 상품비를 웃돌고, 선택 옵션이 강제적 옵션으로 둔갑하는 신혼 여행 상품의 문제점을 파헤친다.

여행일정 내내 추가 옵션과 쇼핑 등으로 신혼부부를 괴롭혔던 현지 가이드는 별도의 보수가 없고 옵션관광과 쇼핑 수수료가 주요 수입원이라고 밝혔다. 현지 가이드들은 "똑 같은 체험관광, 특산품을 허니문 상품이란 수식어로 포장해 현지가보다 몇배씩 비싸게 신혼 부부에게 강요해 수익을 챙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국 여행사들은 현지 여행사에서 상품을 사올 때 제값을 치르지 않는다. 한국 여행사들은 100만원의 여행상품을 80만원이라는 헐값으로 사들여 저가 상품이라고 내놓는다. 저마다 출혈 경쟁을 벌이는 바람에 한국 여행사와 계약을 맺은 동남아 현지 여행사는 부족한 수익의 일부를 채우기 위해 '평생 단 한번'이라는 신혼여행의 의미를 악용했다.

현지 여행사들은 현란한 말솜씨와 상술로 신혼여행 기획 상품을 마련해 신혼부부들에게 현지가격 10배 이상의 바가지를 씌웠다. 하지만 기획 상품이라고 나온 것들 중 출처를 알 수 없는 상품들도 즐비했다.

일부 여행사들은 여행의 만족도와 서비스보다 수익률에 치중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순수한 신혼여행의 의미를 악용한 얄팍한 상술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다.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을 얼룩지게 하는 일부 여행사들의 횡포를 밝힐 '불만제로'는 20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