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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대학가 클럽 마약 복용 실태 고발

‘PD수첩’ 대학가 클럽 마약 복용 실태 고발

 

MBC TV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대학가 클럽의 마약 복용 실태를 고발해 충격을 던져줬다. 'PD수첩'은 18일 '적신호! 클럽에 스며든 신종마약' 방송분에서 대학가 클럽 등을 중심으로 대학생 등 평범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마약 실태를 조명했다.

서울의 H대 인근 클럽에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열리는 '클럽데이'를 취재한 결과 누구나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고 복용하는 등 무방비로 마약에 노출된 실태를 전해줘 경악을 안겨줬다.

특히 클럽이나 인터넷을 중심으로 유통되면서 문제가 되는 신종 마약 '물뽕'의 문제는 사뭇 심각하게 다뤄졌다. 물뽕은 일부 남성들이 마약류를 술에 타 여성들에게 먹인 후 성범죄를 목적으로 한다고 해 데이트 강간약으로도 불리는 약물.

H대 인근 클럽 및 이태원·강남 등에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뽕의 피해 여성이 해를 당한 이후 조울증이 생기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내용을 다뤄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충격적인 것은 마약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마약에 대한 인식이었다. 이들은 마약류를 즐기기 위한 패션과 같은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마약을 하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전혀 없었다. 이들은 “피곤하면 하고, 클럽에 가서 한번 하는 술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마약은 젊은이들의 놀이문화의 하나”라고도 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엔 마약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및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글들이 대거 올라오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