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증시 `더 오른다`에 무게
`2~3년 호황 지속될 듯`…`엔캐리 청산, 중국긴축은 우려`
이들은 따라서 해외보다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텥에서 열린 2007 씨티은행 투자박람회의 '한국 주식시장 전망' 패널토의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김영익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이 강하다"며 "한국 증시의 호황도 2~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시장이 미국시장과 차별화되고 전세계 증시와 동조화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홍 PCA투신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인구통계학적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투자 수요가 많은 데다 저축에서 투자로 자금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한국경제가 원.달러 환율 약세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도 없는 가운데 자생적인 성장을 일궜다는 점에서 체질이 개선된 것으로 본다"며 "국민연금과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중장기적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엔캐리 청산 가능성,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중국 긴축 등으로 인한 증시의 단기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영익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엔캐리 청산 압력, 중장기적으로 미국 달러 약세 등의 문제가 증시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태선 세이에셋코리아 자산운용 대표는 "다양한 불안 요인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그리 위협적인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증시보다 한국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면서 한국과 해외의 비중을 6:4 정도로 제시했다. 해외 증시에 대해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중 어느 곳에 높은 비중을 둬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선진국 중에서는 유럽 증시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이 많았으며 일본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나왔다. 오하라 토루 프랭클린템플턴 일본 최고투자경영자(CIO)는 '일본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일본 시장은 중장기 상승추세와 단기 상승 사이클이 맞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상당폭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날 '새로운 투자대안, 동남아시아' 발표를 통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7.3%와 7.4%로 OECD 국가 경제성장률인 2% 중반에 비해 3배 가량 높을 것"이라며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증시가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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