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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를 보는 이유

포르노를 보는 이유

 

 

포르노를 보는 호주인들의 대다수가 포르노를 매우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신문들이 31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호주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 앨런 맥키 박사와 시드니 대학 캐더린 럼비 교수팀이 포르노를 보는 호주인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포르노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8.8%에 이르는 등 포르노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조사 결과는 과거에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포르노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 선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포르노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즐거움을 주고, 교육적이며, 위안을 주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또 포르노를 봄으로써 편견이 없어지고 특이한 성적 취향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는 대답도 나왔다.

시골지역에 사는 한 10대는 "포르노를 통해 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우리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대해 서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르노를 자주 본다는 20대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봄으로써 다른 사람들도 똑 같은 것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7세 여성은 남자 친구와 포르노를 함께 본다면서 "우리들이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시야를 넓혀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나 여성 운동가들은 포르노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이고 인터넷에 흘러넘치는 포르노는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맥키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좋은 포르노는 배우들이 열정적이고 스스로 즐기는 경우라고 조사 대상자들이 응답했다면서 서로 동의하에 이루어지지 않는 성관계가 나오는 포르노는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르노 비디오 50개를 분석한 결과 섹스 장면이 많이 나오면서 여성들의 만족감에 더 많이 초점을 맞추는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