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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비밀은 발에 있다

  • [비거리 비밀은 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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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는 비거리다, 여자도 비거리다’는 광고 문구처럼 모든 사람들은 프로와 같은 장타를 꿈꾼다. 직업선수들이 장타를 내는 비결은 역시 발이다. 특히 비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발목의 힘이다. 풋워크를 얼마나 부드럽고 정확히 하는가에 따라 비거리가 좌우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들의 임팩트 순간 동작을 보면서 발의 역할을 한번 살펴보고 여러분도 새해에는 거리를 늘려보기 바란다.

    효과적으로 발을 사용한다

    l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움직임이 작고 거의 발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인상을 주는 박세리지만, 실제로는 발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타고난 운동감각을 지닌 운동선수파의 타이거 우즈와 부드러운 리듬을 지닌 어니 엘스 중간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발을 밀어주는 동작과 무릎 움직임은 작지만, 넓적다리 관절 부위의 체중이동을 잘 활용하면서 파워를 만들어낸다.

    박세리(Pak, Se Ri )
    박세리는 CJ계약선수로 2007년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갖춘 한국 최고의 선수다. 재활치료를 끝마치고 동계훈련에 매진중인 그녀의 올 시즌 활약을 지켜보자.



    왼쪽무릎을 펴줘야 파워가 생긴다
    l 미셸 위는 임팩트 직전부터 왼쪽무릎을 펴주면서 파워를 축적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적극적으로 발을 사용하는 편이다. 이처럼 미셸 위가 왼발을 사용하는 것은 프로야구선수들이 배팅할 때와 유사하다. 골프스윙도 오른발을 릴렉스하게 만들어 잡아주어야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경직된 상태에서 스윙을 하는 것은 비거리를 줄일 뿐이다. 미셸 위의 장타 비결은 발을 강하게 차주면서 팔을 빨리 움직이는 데 있다.

    미셸 위(Michelle Wie)
    나이키 계약선수인 미셸 위는 지난해 프로로 데뷔하며 골프계 최대의 이슈메이커가 되었다. 시즌 첫 경기인 소니오픈에서 비록 컷탈락을 당했지만, 올 시즌 PGA와 LPGA에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최경주(K.J.Choi)
    최경주는 나이키 계약선수로 지난해 PGA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3승을 일궈냈으며 안정된 스윙을 바탕으로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보이고 있어 올 시즌에도 활약이 기대된다.

    리듬을 중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l 최경주는 비제이 싱과 같이 발을 부드럽게 사용하면서 리듬을 만들어내는 프로골퍼다. 이 두 사람은 발만을 유심히 보면 움직임이 거의 비슷하다. 톱 오브 스윙에서 오른쪽 무릎이 왼발 쪽으로 붙고 폴로스루에서는 반대로 왼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동작 중에 결코 체중을 무너뜨리지 않고 자신의 체중을 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그림과 같은 동작을 만들어낸다.



    발목을 부드럽게 이용해 거리를 낸다
    l 무릎을 부드럽게 이용하는 것은 비제이 싱이나 김종덕과 거의 유사하지만, 나상욱의 경우는 양발의 발바닥을 동시에 밀어주면서 무릎을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에 따라 지면에서 만들어놓은 파워로 몸통을 회전해주면서 클럽을 유연하게 움직이는 느낌이다. 발과 함께 몸통을 회전하고 게다가 클럽까지 돌려주면서 볼을 멀리 날리는 것이다.

    나상욱(Kevin Na)
    코오롱 엘로드 계약선수인 나상욱은 미PGA 투어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시즌에는 PGA 생애 첫 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동계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데이비드 톰스
    (David Toms)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소니오픈에서 마수걸이 첫 승을 수확한 데이비드 톰스는 지난해 2월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활약에 청신호를 밝혔다.

    임팩트 시 파워를 일시에 볼에 전달한다
    l 데이비드 톰스는 발을 스윙 중에 줄곧 지면에 대고 있으면서 발로 파워를 만들어낸다. 타이거 우즈나 비제이 싱보다도 큰 아크를 그리지 않지만, 예리하고 빠른 동작으로 에너지를 만든다. 이 에너지를 임팩트 순간 살짝 들어주면서 일시에 볼에 전달한다. 단순히 발을 잡아준다는 것과 힘을 실어주는 것과는 다르다. 데이비드 톰스는 탄력 있는 볼을 강하게 히팅해 거리를 낸다.



    비제이싱(Vijay Singh)
    지난 시즌 4번의
    우승을 포함 18번의 톱 10에 랭크된 비제이싱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노력파 선수다.

    파워의 원천인 발로 스윙 리듬을 만들어낸다
    l 다이나믹한 스윙을 구사하는 타이거 우즈와는 대조적으로 비제이 싱은 크고 유연하게 발을 사용한다. 파워의 원천인 발로 스윙 리듬을 만들어낸다. 톱 오브 스윙에서 왼발 혹은 왼쪽에 힘을 뺀 유연한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자신의 무게를 오른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폴로스루는 이와 달리 오른발에 힘을 빼고 왼발에 무게와 파워를 실어준다. 이 동작의 컨트롤이 스윙 흐름과 리듬을 만든다.



    서울경제골프매거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