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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유혹/연예소식

미국서도 `미인박명`

미국서도 `미인박명`

플레이보이 모델 중 50세 넘긴 경우 드물어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의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가 39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도 '미인박명'이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은 19일 1960년대부터 약물 과다 복용, 교통사고 등으로 단명한 '플레이메이트(Playmate.플레이보이지의 모델)'들을 나열하면서 "50세를 넘긴 플레이메이트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53년 플레이보이 창간 이래 플레이메이트로 데뷔한 미인들은 모두 600여 명. 그중 상당수가 젊어서 사망했다. 대표적인 단명 미인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 출신인 마릴린 먼로. 미국의 섹스 심벌인 먼로는 62년 36세의 나이에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또 6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제인 맨스필드(34)와 74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세상을 뜬 페이지 영(30), 77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브 마이어(46), 97년 살해된 앨런 루이스 말리고(40) 등은 모두 30~40대에 생을 마감했다.

특히 도로시 스트라덴은 79년에 '올해의 플레이메이트'에 선정되고 일 년 뒤, 질투에 눈이 먼 남편에 의해 살해돼 세간에 화제를 모았었다. 플레이보이는 스트라덴의 사망을 추모하는 특집호를 제작했으며 일대기를 담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50~60년대 플레이보이 사진작가로 활약했던 피터 골랜드는 "미인은 저주를 받고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