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아씨, 오!감자의 맛있는 골프 연재
"세상 밖으로 제 온전한 모습을 모두 드러내게 돼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해요." 현재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의 경기보조원인 캐디이자 아마추어 여성 골퍼인 최민아씨. 서른살의 고비에 섰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앳띤 용모의 최민아씨는 본명보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필명인 '오감자'로 더 유명하다. (최민아씨는 필명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자신이 좋아하는 스낵의 이름을 보고 '참 그럴듯 하다'며 오감자를 사용하게 됐다.) 지난 2003년부터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골프관련 라운드 후기 등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색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지난해 1월에는 <위풍당당 오감자의 유쾌한 골프세상·사진>(중앙교육진응연구소刊)을 펴내기도 했다. 바로 이 최민아씨가 일간스포츠(IS) 본지 매주 목요일자에 <오!감자의 맛있는 골프>를 연재한다. 이 칼럼은 오감자가 골프장에서 매일 만나는 다양한 골퍼들과의 색다른 경험담을 고스란히 지면에 토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캐디를 한지 벌써 7년째를 맞게 됐어요. 제가 처음 캐디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래하게 될꺼라는 생각은 꿈에서도 못했죠. 그저 반짝! 한 번해 보고 떠나려했던 직업이예요." 그는 "7년전 처음으로 골프장이라는 곳에 면접을 보러갔을 때 너무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며 "그 때는 캐디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왜 짧은 시간에 많은 보수를 주는지도, 그저 많은 보수가 탐이 났을 뿐"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처음에는 캐디 일이 왠지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필명이었지만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내 직업은 '캐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것들을 모아 결국 책으로까지 엮어내기에 이르렀다. 이제 그는 새해를 맞아 IS와 손잡고 더 힘찬 기지개를 켠다. 그 스스로도 골프를 좋아하고 핸디캡 15의 아마추어 여성 골퍼인 오감자(베스트스코어 80타)가 어떤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골퍼들에게 전해 줄지 사뭇 기대된다. |
'골프 > 맛있는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OB OB로 혼쭐난 어느 프로님 (0) | 2007.02.22 |
---|---|
홀컵대신 쥐구멍 찾았다 (0) | 2007.02.15 |
눈치없는 이과장님? (0) | 2007.02.07 |
그녀 입담에 모두 쓰러졌다 (0) | 2007.01.31 |
어느 남자 캐디의 하루 (0) | 2007.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