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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직원 거짓말 1위, `오늘만 이 가격`

유통업체 직원 거짓말 1위, `오늘만 이 가격`

 

"오늘만 이 가격에 드립니다."

곧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조바심을 유발하면서 고객을 현혹시키는 데 딱 좋은 말이다. 이는 유통업체 직원들이 고객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전문지 월간 '리테일매거진'이 유통업계 종사자 173명을 대상으로 '유통업체 직원이 고객에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본의 아닌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응답자의 31.1%(54명)가 이 대답을 선택했다.

남지 않는 물건을 굳이 팔 이유가 있을까.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냐'는 말을 증명하듯, '이 가격에 팔면 남는 거 없습니다'라는 거짓말이 16.2%(28명)로 2위를 차지했다. '노(No)마진'이란 말은 99%가 거짓말인 것이다.

'특별히 손님한테만 드릴께요'라는 말도 대부분 거짓말이다. 12.1%(21명)로 3위를 차지했다. 흔히 화장품 샘플이나 증정품을 주면서 하는 말이다. 특히 '덤'에 약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자주 쓰는 유인책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대부분의 고객들이 동일한 증정품을 받게 된다.

4위를 차지한 '안 사도 좋으니 맛만 보고 가세요'도 마찬가지다. 매장을 방문해 시식만 즐기는 고객들에게 뜨끔한 말이다. 이왕 맛을 봤으니 물건도 사갔으면 하는 게 진짜 직원들의 속마음이다.

이 밖에 '이 제품이 요즘 제일 잘 나가요'(5위), '다른 매장 가면 이 제품 없습니다'(6위), '저도 이 상품 써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7위) 등이 유통업체 직원들이 즐겨 쓰는 거짓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옷을 구매할 때 거의 매번 듣게 되는 '손님께 너무 잘 어울리네요'도 가장 자주하는 거짓말 중 하나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07년 1월2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사)한국체인스토어협회 홈페이지(www.koca.or.kr)와 직접 면담,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