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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 그립`과 스퀘어 스탠스

`뉴트럴 그립`과 스퀘어 스탠스

 



이번주는 `온 플레인 스윙`의 견고한 초석이 되는 그립에 대해 알아본다. 그립은 크게 `오버래핑 그립`과 `인터로킹 그립`, 그리고 `베이스볼 그립` 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세가지는 왼손과 오른손의 관계에서 나온 것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왼손으로 그립을 쥘 때 손가락 위주로 쥐느냐, 손바닥으로 쥐느냐에 따라 `핑거 그립`과 `팜 그립`으로 나뉜다. 또 왼손을 그립의 중앙으로부터 왼쪽, 오른쪽으로 돌려 쥐는 정도에 따라 `훅 그립(스트롱 그립)`과 `중간 그립(뉴트럴 그립)`, `슬라이스 그립(위크 그립)`으로 분류한다.

온 플레인 스윙에서 주목하는 그립은 <사진 1>처럼 왼손등과 오른손바닥이 목표를 향하는 `뉴트럴 그립`이다. 즉 엄지와 검지로 이뤄지는 `V`자 홈이 오른쪽 광대뼈를 향하되 왼손과 오른손의 `V`자 홈이 평행을 이뤄야 한다. 이와 함께 스윙 톱에서 <사진 2>와 같이 왼손목과 클럽 페이스가 평행이 되게끔 해야 올바른 온 플레인 스윙의 그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뉴트럴 그립을 통해 정상적인 궤도의 온 플레인 스윙을 구사하게 되면 볼은 아주 똑바로 날아간다. 이 때문에 `뉴트럴 그립`을 두고 온 플레인 스윙의 `꽃`이라고 한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치료하겠다`며 무조건 `스트롱 그립`을 쥐는 경우가 많다. 스트롱 그립을 하게 되면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다시 열어주는 복구 동작을 하지 않는 한 훅성 타구가 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훅성 타구의 맹점은 슬라이스 구질 때보다 오비(OB.아웃 오브 바운스)의 발생 빈도가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 구질 때는 그래도 18홀 라운드 도중 한두번밖에 OB가 나지 않았는데 훅성 구질로 바뀌면서 OB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이유는 볼의 구질 때문이다. 슬라이스의 경우는 왼쪽을 향해 날아가다가도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려 페어웨이 중앙 쪽으로 되돌아올 뿐만 아니라 스핀량 때문에 볼의 구름도 적다. 그러나 훅성 타구는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너무 급하게 닫히면서 몸쪽으로 잡아채는 듯한 스윙이 많기 때문에 왼쪽으로 곧장 꺾여져 날아가기 일쑤다.

또 볼의 스핀도 오버 스핀이 먹히기 때문에 멈출 것 같으면서도 `통~통~` 튀면서 굴러가 그만 OB라인을 벗어나고 만다. 훅성 스트롱 그립이 만병통치약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는 사실이다.

반면 말 그대로 그립의 중앙에 엄지손가락을 정확히 위치시켜 잡는 뉴트럴 그립은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항상 스퀘어 상태로 진입할 수 있게 해 준다.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더 많이 열리지지도 않고, 닫히지도 않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오른손 그립은 백스윙 아크를 넓게 해주고, 다운스윙 때 클럽 페이스를 타깃 방향에 스퀘어로 만들어주기 쉽다.

중요한 것은 백스윙을 했을 때 <사진 3>처럼 스윙 톱에서 클럽 페이스가 플레인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온 플레인 스윙이 아닌 다른 스윙에서는 뉴트럴 그립은 무의미하다.

스윙의 기본인 그립과 함께 중요한 것이 또 스탠스다. 클럽의 길이에 따라 스탠스의 기본 폭도 조정되어야 한다. 가령 5번 아이언을 사용해 셋업을 취한다고 해보자. 어드레스 때 두 발을 어깨너비만큼 벌려 주게 되면 어깨 바깥쪽에서 그려내린 선은 <사진 4>와 같이 발뒤꿈치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게 된다. 이 정도 폭의 스탠스를 `중립 스탠스`라고 하는데 이는 미들 아이언 이상 롱 아이언 클럽 등에 아주 적합하다. 백 스윙 때는 하체를 튼튼하게 받쳐 주고 폴로스루 때는 회전을 용이하게 해준다.

이 때 훅성 타구를 내는 골퍼라면 왼발을 좀더 열고, 오른발은 좀더 스퀘어 상태로 닫게 되면 하체의 회전이 빨라져 훅을 방지할 수 있다. 반대로 왼발을 좀더 닫고, 오른발을 열어주면 상체의 회전이 좋아져 슬라이스 타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만큼 스탠스의 조정은 신체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손과 팔, 그리고 클럽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샤프트 길이가 길어질수록 더 큰 근육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 5>처럼 스탠스의 폭도 그만큼 넓어져야 한다. 반면에 샤프트 길이가 짧은 쇼트 아이언의 경우에는 작은 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진 6>과 같이 좀더 좁은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내려치는 동작을 원활하게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스탠스를 취할 때는 반드시 발끝선과 목표선이 평행(스퀘어 스탠스)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발끝선이 목표선 안을 가리키게 되면 클로즈드 스탠스가 되고, 발끝선이 목표선에서 멀어지게 되면 오픈 스탠스가 돼 의도하지 않은 샷의 결과가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