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 노렌 '파머스 인슈어런스' 연장승부, 일몰로 연기
5차 연장까지 승자 못가려…우즈, 공동 23위 복귀 성공적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유럽 강자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맞붙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90만 달러) 연장 승부가 일몰로 하루 순연됐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데이와 노렌, 라이언 팔머(미국)가 나란히 10언더파 278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쳤다.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노렌과 데이가 버디에 성공하며 파에 그친 팔머를 제외하고 2차 연장에 들어갔다.
2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을 차례로 돌았지만 마찬가지였다. 다시 18번 홀(파5)로 돌아와 치른 5차 연장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낚아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토리 파인스에는 어느새 어둠이 깔렸다. 주최 측은 일몰로 더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데이는 2016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개월여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유러피언 투어를 주 무대로 삼으며 통산 9승을 올린 노렌도 36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첫 정상 등극을 노린다.
데이와 노렌은 현지시간 29일 오전 16번 홀(파3)에서 6차 연장 승부를 벌인다.
1년 만에 PGA 투어 정규대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쳤다.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3위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도 가능했던 존 람(스페인)은 4연속 보기를 하는 등 5타를 잃고 공동 29위까지 추락했다.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1언더파 공동 35위,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7오버파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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