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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뉴스

장익제·신지애, 日골프 시즌 첫 남녀 동반 우승

장익제·신지애, 日골프 시즌 첫 남녀 동반 우승

 

 

장익제(42)와 신지애(27)가 일본 남녀프로골프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장익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신지애(27)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각각 우승했다.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장의 와고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장익제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해 야마시타 가즈히로, 곤도 도모히로, 다니하라 히데토(이상 일본·이상 6언더파)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꺾었다.
 
장익제는 이로써 2005년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 2012년 더 크라운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2400만엔(약 2억1000만원).
 
신지애는 같은 시각 일본 지바현 이치하라시 스루마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로 기구치 에리카(27·일본·7언더파)를 1타 차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첫날부터 최종일 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우승상금은 1260만엔(약 1억1000만원).
 
신지애는 지난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JLPGA투어 통산 10승(2008년 2승·2009년 1승·2010년 2승·2013년 4승)째를 달성했다.
 
신지애는 "솔직히 11번홀까지 3타 차를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믿고 경기에 임했다"며 "13번홀의 버디를 시작으로 4개의 버디를 잡아낸 게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